가시를 곤두세운 채 잔뜩 웅크리고 있는 한 남자와 못 말리는 수다쟁이 여자. 지은이는 물과 기름처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두 남녀의 줄다리기를 통해 시종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에 감탄하게 되고, 진실은 먼곳에 있지 않음을 불현듯 깨닫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의 무력함, 자기 방어, 고립감 등에 대해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다. 1. 사랑니를 앓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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