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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시집은 유계영 시인의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으로,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독특하고 낯선 시 세계를 그려온 유계영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를 쓰게 된 계기를 두고“시랑 나랑 잘 맞았다”라고 말한 시인 유계영은 스무 편의 시를 통해 전복을 향해 가는 예측 불허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일상을 뒤틀고 일탈하려 든다. 당당한 목소리로 세계에 의문을 갖고 불신을 던지는 전작의 태도를 이어가면서, 시인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세계를 기민하게 엿보며 “풍경을 붙들어 매는 놀라운 시선”(시인 이근화)을 보여준다.

‘공장’을 테마로 한 에세이에서는, 앞으로 닥칠 여자로서의 흔한 인생을 거부하고 서울 가리봉동 공단으로의 과감히 탈주를 감행한 어머니의 체험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생각”해보라는 딸의 목소리로 이야기한 「공장 지나도 공장」이 수록되어 있다.

언제 끝나는 돌림노래인 줄도 모르고 / 인과 / 한 점을 지나는 사람 / 버닝 후프 / 터틀넥 / 횡단 / 환상종 / 시리즈 / 영혼성 / 큐피드 / 드라마투르그 / 인그로운 / 북쪽으로 놓인 / 침대 / 접골원 / 썬 앤 문 / 조정 시간 / 불안을 전달하는 몇 가지 방식 중에서 / 토끼잠을 자는 우리를 / 헤어지는 기분 / 잘 도착
에세이 : 공장 지나도 공장

수상 :2023년 현대시작품상
최근작 :<나의 문학 (워터프루프북)>,<나의 친구 (워터프루프북)>,<영원과 하루> … 총 34종 (모두보기)
소개 :시인. 시집 『온갖 것들의 낮』『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 등을 썼다.

유계영 (지은이)의 말
여자가 생산한 것 중 하나인 여자의 딸, 나는 전구 공장이 마음에 든다. 나는 여자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전구 제조 과정이라든지 공장의 사건들에 대해 말해달라 조른다. 혹시 화재 사고나 정전 사고는 없었는지, 누군가 다치거나 부당한 일을 당한 적은 없는지. 아니면 운동권 대학생들의 위장 취업이나. 여자는 나의 말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 딸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대체 무슨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인가.
뭐하러 그런 걸 기억하고 있겠어.
여자의 말에 나는 거의 울상이 되어 중얼거린다.
생각이 안 나도 생각하려고 해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여자는 자신의 딸만큼은 불량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이럴 때 보면 도저히…….

현대문학   
최근작 :<페이스>,<완장 (출간 40주년 기념 특별판)>,<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등 총 494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2위 (브랜드 지수 578,198점), 일본소설 2위 (브랜드 지수 1,074,86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1,83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