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해서 맹추라고 놀림을 받는 암거위가 우연히 책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책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똑똑해진다고 믿고 책을 들고서 점점 더 목을 길게 늘여빼고 다니는 뚱뚱한 거위의 모습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흑-백 그림과 단순한 원색 그림이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과 재치 잔치.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했습니다.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사람의 감성을 담아, 천진난만하고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림은 물론 글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어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하얀 눈, 환한 눈》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마리의 인형》은 1957년에 처음 나왔고, 2015년 3월에 세 번째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청소년책, 성인책을 두루 기획하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외국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고맙습니다 선생님》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책이 좋은 걸 어떡해》 《내일은 달라질 거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