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고전들 중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뽑아 새로 엮어낸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고전' 시리즈 제1권. 원전에 충실하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문체를 다듬었다.
이 책에 담긴 '장화홍련전.흥부전'은 오래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소설화된 작품. 흥부전은 판소리로 불려진다. 이야기 한편이 끝날 때마다 이야기에 대한 상식들을 정리해주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장화홍련전은 장화와 홍련이 태어나기 전에 장화의 어머니가 태몽꾸는 이야기부터 장화와 홍련이 한을 풀고 새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충실하게 담겨 있다. 의붓어머니 허씨와 그의 아들 장쇠의 그림이 다른 책에 비해 비교적 곱게 그려진 편이다. 이야기 뒤에 '장화홍련전'이 실제 사실을 근거로 써진 이야기라는 점을 밝혀놓았다.
흥부전은 말로만 듣던 놀부와 흥부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잘 담아놓았다. 장가들기 전의 놀부의 못된 짓부터 흥부네가 놀부에게서 쫒겨나는 부분, 그 이후의 복을 받는 장면과 놀부가 벌을 받는 장면 등이 상세하다. 그냥 착한 흥부는 복을 받고, 놀부는 벌을 받았다는 정도의 이야기만 알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장화홍련전
장화와 홍련을 잘 부탁해요 ...10
장화와 홍련을 쫓아내고 말리라 ...17
장화가 아이를 떼었다고! ...25
떠나는 장화 ...31
홍련아. 행복하게 살아다오 ...36
홍련이도 언니 뒤를 따르겠어요 ...44
저희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55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60
장화와 홍련이 다시 태어나다 ...68
실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장화홍련전' ...73
흥부전
놀부에겐 심술보다 달렸다 ...78
놀부와 흥부가 장가를 들었네 ...87
형님. 어디로 가란 말이에요 ...94
형수님. 이 뺨도 때려 주세요 ...103
볼기라도 맞아야지 ...112
이놈의 구렁이. 저리 가라. 저리가! ...122
흥부가 부자가 되었다네 ...130
흥. 나도 부자가 될 테다! ...139
흥부야. 나 좀 살려다오 ...149
조선 후기 백성들의 소망이 들어 있는 '흥부전' ...163
초록글 (엮은이)의 말
이책에 나와 있는 '흥부전'과 '장화홍련전' 역시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입니다. 둘 다 지은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주인공 모두가 착하고, 나중엔 모두 행복하게 산다는 점도 같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여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빈다. 또 당시 사람들의 소망이나, 생활 방식도 엿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