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의 : 손진호 기자는 ‘잎새, 속앓이, 마실, 묵은지’ 등 새로이 표준어로 편입된 단어들을 맛깔스러운 글솜씨로 언중에게 널리 알리기도 하였고, ‘염치 불고하다, 유명세, 향년’ 등 한자어의 잘못 쓰임을 예리하게 짚어주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의 우리말글에 대한 애정이 깊고 넓음을 느낄 수 있고, 우리말글 연구의 내공이 깊음을 엿볼 수 있다. 우리말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손범규 (SBS 아나운서, 前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 : 언론인은 바쁘다. 어문기자는 더 바쁘다. 내가 아는 손진호 기자는 다른 기자들보다 많이 바쁘다. 누구보다 우리말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말의 주인은 언중이므로, 국어사전의 속 좁음을 지적하고, 신문이나 방송, 영화 등에 나타나는 언중의 말글살이를 현실감 있게 다룬 그의 글은 그래서 소중하다.
이현권 (정신과전문의, 사진작가) : 저자는 신문, TV, 인터넷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용한다. 그것도 단순히 설명하는 게 아닌, 다양하게 인용하며 그 의미의 뿌리를 찾아가고 확장한다. 거기서 우리는 과거 역사 속의 언중을 만나 그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