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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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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을 전공하고 영국의 음식문화와 허브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가 동화 속 '티타임'을 열쇳말 삼아 명작 11편의 깊은 풍미를 전한다. 각 장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달콤한 과자 레시피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를 수록해 책맛을 더했다. 일상에 스며든 마법과도 같은 맛있는 영국동화와 티타임 이야기.
"음식의 맛과 향이 담긴 단어는 글줄 위에서 도드라져 상상의 풍미를 더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국이나 이세계의 물건들은 알 듯 모를 듯한 정체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옮긴이의 말마따나 단어의 낯선 울림만으로, 간혹 투박한 흑백 삽화를 품고 상상력을 자극하던 존재들을, <책장 속 티타임>은 우리 앞에 다시금 불러들여 새삼스레 향을 맡고 곱씹어 맛보게 한다. : “차 마실래요?” 어렸을 적, 책에서 이런 문장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책 속 티타임을 재현하려 해 봤지만 글로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성장한 나로서는 『책장 속 티타임』이 왜 이제야 나왔나 한탄하게 된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케이크, 『곰돌이 푸』의 비스킷, 『피터 래빗 이야기』의 파이, 『내 이름은 패딩턴』의 마멀레이드 등 영국동화 속 티타임에 등장하는 달콤한 먹을거리들의 종류와 유래, 만들거나 먹는 법 등이 담겨 있다.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것들만 모아 문학으로 만들었구나! 세상에 이렇게 향긋한 독서라니, 책장을 넘기는데 침이 고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3월 16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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