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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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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1위로 데뷔했지만 실망스러운 성과를 내고 은퇴해서 새로운 삶을 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여섯 명의 이야기를 모은 논픽션이다.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투지를 잃지 않았고, 은퇴 후엔 새로운 터전에서 또다시 싸우고 있는 인물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펼쳐진다.
저자는 대학생 때까지 야구 선수였으며,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지금은 야구 전문 작가로 활동하는 모토나가 도모히로다. 이 책 <다시 일어나 걷는다>를 비롯해 <패배를 힘으로!: 고시엔의 패자들>, <얻어맞아야 야구를 잘한다고?>, <밑바닥: 일류 투수가 지옥의 재활에서 본 것> 등을 발표한 이력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저자는 언제나 화려함 이면의 이야기에 주목해 왔다. 데뷔작인 이 책에서 그는 기대에 짓눌린 채 처참한 성적을 남겼거나,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기대보다는 미진했던 탓에 결국 실패로 결산되고 만 선수들을 인터뷰해 치열한 투쟁기를 들려준다. 한국 독자 여러분께 5
: 드래프트 1위가 되는 순간 주인공들은 ‘여기가 롤러코스터의 정점’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부상을 당했고, 누군가는 까닭 모를 부진에 빠졌다.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했고, 추락은 바람보다 빨리 찾아왔다. 추락이 시작되는 곳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다시 올라가는 순간에도 ‘선택의 갈림길’이 존재한다. 이 책은 단지 기대를 받았던 인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올라가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롤러코스터처럼 인생의 변곡점을 만드는 순간, 그 순간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비슷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9월 29일자 '책의 향기' - 국민일보 2018년 9월 29일자 '책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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