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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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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사기열전』 70편 중 30편의 열전을 선정해 새로 번역하고, 여기에 평어(評語)를 덧붙인 것이다. 선정된 글들의 주인공은 통일 진(秦)나라 이전 시기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먼 시기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상상도 과감하고 표현도 생동하는 데 반해, 자신이 살았던 한나라 시기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모든 게 조심스럽고 따라서 글도 다분히 지루하다. 그 표현이 권력의 역린을 건드렸을 때 받게 될 무자비한 형벌을 사마천은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선정한 30편 안에서도 사실 고증에 집착하거나 화제가 곁가지로 빠져나가 필세가 약해진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더하여 『한서』 「사마천전」에 실린 「소경 임안에게 보낸 편지」도 문미에 수록했는데, 이 글은 사마천의 글이자 사마천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글이기 때문이다.

결국, 저자의 30편 선정 기준은 서사가 지닌 박진감과 문장의 구성미에 있다. 또한 사마천의 입장과 판단이 강하게 드러나는 글들을 대상으로 했다. 요컨대 저자는 개성 강한 ‘작가’ 사마천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첫문장
1656년 김성탄金聖嘆(1608~1661)은 『서상기』西廂記에 비평을 더해 간행하면서 「통곡고인」慟哭古人과 「유증후인」留贈後人 두 편의 서문을 붙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8월 3일자

최근작 :<사마천의 마음으로 읽는 <사기>>
소개 :역사의 숲에 나 있는 문학의 길을 거니는, 사림문로史林文路의 산책자이다. 북방의 길과 강, 시대와 불화했던 몇몇 사람과 그들의 문장,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한 몇 편의 글을 발표했다. 사마천과의 대화는 오랜 바람이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여정에 필요한 용기와 양식을 얻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몸담고 있다.

돌베개   
최근작 :<우주를 껴안는 기분>,<김시습, 불교를 말하다>,<근대한국학의 뿌리와 갈래>등 총 598종
대표분야 :역사 3위 (브랜드 지수 878,004점), 음악이야기 5위 (브랜드 지수 26,198점), 한국사회비평/칼럼 9위 (브랜드 지수 57,942점)
추천도서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아 펴낸 유고집.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던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아름다운 글과 강연의 정수를 모았다. 특히 선생이 감옥에 가기 전 20대에 쓴 글 7편을 처음 담았다. 이미 더불어 살아가는, 성찰하는 삶의 태도가 밴 청년의 글에서 신영복 사상의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보다 깊이 있는 삶, 보다 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과 변화의 길을 강조하는 선생의 목소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수한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