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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돌 19권. 한창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에게, 판에 박힌 아름다움 대신 얼굴의 의미와 기능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실험심리학 연구자인 저자는 흥미진진한 실험 결과와 테스트를 다채롭게 제시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양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역할을 해내는 도구로서 얼굴에 접근한다.

저자에 따르면, 얼굴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우리는 우리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꾸민 내 얼굴을 남들은 똑같이 보지 못한다. 뇌와 눈의 오묘한 작용과 거울의 반전 효과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얼굴은 자신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게다가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표정’이라는 마술이 얼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 ‘착시’도 우리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만든다. 같은 모습을 단 몇 분만 계속 바라보아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백설 공주의 계모를 예로 들면서 거울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왜곡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보는 사람, 보는 시선, 상황에 따라서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으로 말하려는 핵심은 얼굴이 고정불변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얼굴 가꾸기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거나 단점에 집착하는 대신에, ‘좋은 얼굴’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좋은 얼굴’이란 거울 속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얼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얼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은은히 우러나는 얼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소통에 성공하는 얼굴이다.

머리말 4
1장. 얼굴은 마음의 창: 당신의 얼굴은 열려 있습니까? 11
2장. 의사소통으로서의 얼굴: 사회성이란 무엇일까? 27
3장. 눈은 입만큼 말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가? 67
4장. ‘멋진 증명사진’: 얼굴은 인물을 표현하는가? 99
5장. 매력적인 표정을 짓다 129
6장. 남과 여, 어른과 아이: 얼굴의 성장과 마음의 성장 151
저자의 말 183 / 역자의 말 187 / 참고 문헌 190 / 그림 출처 191

첫문장
자기 얼굴에 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자신의 얼굴 생김새가 조금만 달랐다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지?

: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 얼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9일자

최근작 :<얼굴 사용법>,<아기는 얼굴을 읽는다>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며 일본어 교육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 《얼굴 사용법》이 있습니다.

김영애 (옮긴이)의 말
날마다 얼굴에 신경 쓰며 거울이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그런 것으로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본문 내용에 우선 놀랄 것이다. 그리고 얼굴은 단지 예쁘게 또는 멋있게 꾸며서 내놓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고정된 생김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정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가 중요하다. 아무리 생김새가 멋지고 예뻐도 깊은 내면의 다양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매번 같은 트랙을 반복하는 고장 난 오디오처럼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겠는가.
야마구치 마사미 (지은이)의 말
사람들에게서 ‘복 받았다’고 부러움을 사는 이도 어찌 되든 별 상관 없는 사사로운 것으로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코는 왜 낮을까, 왜 눈이 쌍꺼풀이 아닐까 등등 말을 꺼내면 끝이 없을 정도로 나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생각은 평생 계속되는 것일까요? 평생 계속된다면 불행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러나 불행은 자신이 부르는 것이고 불행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행을 부르는 것은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 얼굴과 잘 지내는 법을 모르는 데 있습니다. 자기의 내면과도 진지하게 마주하여 아름답게 꾸며 나가는 것. 이것이 얼굴이라는 것입니다.

돌베개   
최근작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2 세트 - 전2권>,<근대중국사상의 흥기 2>,<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등 총 591종
대표분야 :역사 3위 (브랜드 지수 868,823점), 음악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26,032점), 한국사회비평/칼럼 9위 (브랜드 지수 57,573점)
추천도서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아 펴낸 유고집.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던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아름다운 글과 강연의 정수를 모았다. 특히 선생이 감옥에 가기 전 20대에 쓴 글 7편을 처음 담았다. 이미 더불어 살아가는, 성찰하는 삶의 태도가 밴 청년의 글에서 신영복 사상의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보다 깊이 있는 삶, 보다 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과 변화의 길을 강조하는 선생의 목소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수한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