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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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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로서의 ‘에코’와 ‘힐링’ 이후, 일상과 감성의 언어로 다시 쓴 생태적 상상력을 만난다! 삶이 생존이 되고 지식이 삶을 바꾸지 못하는 시대, 세계가 스마트폰 화면으로 축소되어버린 시대, 우리 삶과 세계의 복원을 꿈꾸는 감성적 비평 에세이.
에코페미니스트이자 영문학자인 저자는 ‘시적 감수성’과 ‘생태적 상상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문명의 파괴적인 측면을 들여다본 여덟 작가의 삶과 작품을 살펴보며, 그로부터 우리 시대를 향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그리고 변화의 출발점으로 ‘느낌의 0도’, 얼어붙은 감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제시한다. 이 책의 부제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에서 ‘아홉 번째 상상력’은 아직 오지 않은 상상력이자, 감각에서 행동으로 나아갈 독자의 몫이다.
: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이들이 많은 시대다. 나는 이불 속에서 몇 시간을 고민한다. 집을 떠날까, 한국을 떠날까, 지구를 떠날까. 그다음에는 영혼 없는 노동의 연속. ‘열심히 일한다.’ 가끔 숲에 가보지만 비닐봉지, 음료수병이 눈에 걸려 오래 있지 못한다. 깊은 숲속은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느낌의 0도』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숲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평소와 다른 시간을 경험했다.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면 행복할 수 있구나. 이 책에는 오늘날 우리 삶의 많은 문제가 ‘해명’되어 있다. 강력한 치유의 책이다. 치유가 앎과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면, 이 책은 절실하고 진실한 치유를 전한다. 저자를 포함, 이 책에 소개된 사상가들에게 감사한다. 희망이 있다! 항상 곁에 두고 읽을 책이 필요한 사람들, 글쓰기 공부할 때 필사용 텍스트를 고민하는 이들, 지구를 살리는 드문 상품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책이다. : 마침 버려지는 개에 대한 르포를 읽던 중이었다. 나는 아래로 향하는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에 ‘사랑은 무엇일까’ 하고 몇 번 물어보았다. 그때마다 다들 웃었다. 나도 같이 웃었다. 그러다 『느낌의 0도』를 만났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을 넘어서는 사랑을, 사랑을 잊어버리는 사랑을, 사랑을 가르치는 사랑을 배웠다. 나는 아주 오랜만에 웃음 없이 사랑을 속삭인 기분이 든다. 기어이 나약하고 낮은 세계 안에서 그 특별한 사랑을 허락한 여덟 작가의 삶이, 많은 독자에게 멈추지 않는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6월 16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6월 14일자 '책과 생각' - 한국일보 2018년 6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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