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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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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현민이 2010년 3월 12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476일간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됐던 당시를 사후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수인의 몸으로 경험한 감옥의 일상, 구조, 관계망 등을 문화인류학의 시각에서 분석한 논픽션이자 감옥의 시간을 되짚으며 현재와 부단히 마주쳤던 순간을 써내려간 몽상록이라고 할 수 있다.
군대에 가는 대신 감옥행을 택했던 저자는 자신의 결심과 사회의 시선, 담장 안팎의 간극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 글쓰기에 몰두했다. 수형생활의 “흩어진 감각, 감정, 기억 들을” 그러모아 단어들을 배열해 문장으로 빚어내는 과정은 자기답게 지금을 구성해가는 일이기도 했다. 이때 ‘몽상’은 더 이상 머릿속에만 머물지 않는, 주체적이고 뚜렷한 실천이 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31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6월 2일자 '책의 향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12월 20일자 '2018년 올해의 북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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