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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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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대중과 긴밀하게 연결된 예술 장르를 통해 당연한 듯 받아들이던 것에 무차별적으로 물음표를 던짐으로써 지난 역사의 어떤 순간들이 갖는 다층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새로운 독법의 제시이자 그것이 가진 의미의 시공을 종과 횡으로 누비는 전방위 문화사이다.
본문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이너리티의 예술 선언’이라는 제목 아래 20세기 초, 중반 미국을 뒤흔든 ‘재즈와 로큰롤’에 대해, 2장은 ‘청년문화의 바람이 불어오다’라는 제목 아래 미국에서 로큰롤이 온통 세상을 휩쓸 때 가난한 한국에서 싹 트고 자란 통기타 음악과 그룹 사운드에 대해 다룬다. 3장은 ‘클래식 속의 안티 클래식’이라는 제목 아래 프랑스혁명 전후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 4장은 ‘두 개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일제강점기 직전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풍미한 [사의 찬미]와 [목포의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렇듯 크게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나 네 개의 이야기가 나란히 서 있는 데 머물지 않는다. 네 개의 각 장은 각각 다시 두 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지는 듯하더니 그 두 개의 이야기는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소급된다. 그리고 그 각각의 이야기 네 개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줄기로 합해져 결국 개별적인 정보와 사실 관계의 정리를 넘어, 음악을 통해 문화사 전반을 대하는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책을 펴내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7월 2일자 - 동아일보 2015년 7월 4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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