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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일기, 박재동 엮음'이라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세상에 나온 책. 1971년부터 1989년까지 가난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식 셋을 키운 어느 아버지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장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거기에 수십 권의 일기장을 펼쳐 읽으면서 어느새 돌아가실 무렵의 아버지 나이가 된 아들이 글과 그림으로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고, 아버지와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한 어머니의 기록을 곁들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지금이야 공개된 일기장이 만연한 세태이지만 이 당시만 해도 일기장은 은밀한 자기만의 공간이었고, 따라서 그 안에 담긴 글은 가식도 포장도 필요 없는 진실한 마음 그대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일기장 속에는 만화방.문방구.팥빙수 장사를 하며 자식 셋을 키워내면서 홀로 느꼈던 아버지의 깊은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힘든 삶 속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느낀 일상의 진솔함, 자식 일에 웃고 우는 우리네 아버지와 똑같은 모습, 고단한 삶을 함께 견뎌내는 아내에 대한 연민, 그리고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며 한 사람이 느끼는 인생에 대한 애환, 그리고 무엇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부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버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일기장 초반에만 해도 희망과 꿈으로 가득했던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꾸리느라 점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버지라는 존재로 살기 위해 자신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숱한 아버지들의 모습과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 한 장 한 장 다시 읽고 싶어지는 글, 이것은 일기장이 아니라 한 권의 눈물겨운 시집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3년 5월 4일자 '주목! 이 책'
 - 한겨레 신문 2013년 5월 5일자

최근작 :<아버지의 일기장>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큰글자도서]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 … 총 75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tangripark
소개 :1952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 중경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때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그림판’을 그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있으며,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인생만화》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같은 책을 펴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적도 있다.
이상석 선생과는 이팔청춘, 고입 재수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고 있다.

돌베개   
최근작 :<우주를 껴안는 기분>,<김시습, 불교를 말하다>,<근대한국학의 뿌리와 갈래>등 총 598종
대표분야 :역사 3위 (브랜드 지수 878,444점), 음악이야기 5위 (브랜드 지수 26,218점), 한국사회비평/칼럼 9위 (브랜드 지수 57,955점)
추천도서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아 펴낸 유고집.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던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아름다운 글과 강연의 정수를 모았다. 특히 선생이 감옥에 가기 전 20대에 쓴 글 7편을 처음 담았다. 이미 더불어 살아가는, 성찰하는 삶의 태도가 밴 청년의 글에서 신영복 사상의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보다 깊이 있는 삶, 보다 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과 변화의 길을 강조하는 선생의 목소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수한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