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여성 작가 22인의 분노에 관한 에세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의 분노가 목소리를 찾고 공간을 차지할 수 있도록 분노의 불길을 부추긴다. 책을 엮은 릴리 댄시거는 서문에서 “여성들이 엄청난 분노를 더 이상 억누르지도, 꺼 버리지도 않고, 이 책의 책장들을 활활 태워 연기를 피워 올리기를 바랐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시든지, 물러서”라는 도발적인 인사를 건넨다.
인종, 젠더, 성적 지향, 나이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작가들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분노가 어디에서 기인해 어떤 형태로 자라 왔는지, 분노가 삶을 어떻게 빚어냈으며 이제 분노를 어떻게 표출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공감 연습』 의 저자 레슬리 제이미슨은 자신이 분노보다는 슬픔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자부심을 느껴 왔다고 고백하고, 그로부터 사회가 여성의 분노를 외면하고 억압해 온 기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람다 문학상 수상 작가 멀리사 피보스는 여성의 몸이 제약이 되지 않고 분노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십대 시절의 캠프 경험을 이야기한다. 《빗치 미디어》 편집장 이벳 디온은 자신을 끊임없이 검열하고 제어하게 만든 “성난 흑인 여성”이라는 전형을 해체한다. 22인의 여성 작가들은 분노가 다른 감정들과 만나는 경계, 분노와 정체성의 교차점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결국 여성이 자신의 분노를 힘, 동기, 연료로 바꾸는 연금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7 서문 ― “괜찮아요, 분노하세요” | 릴리 댄시거
: “강력한 책” :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책” : “후련하면서도 불붙게 하는 책” : “교육적이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준다. 격분하게 만드는 동시에 누그러뜨린다.” : “분노를 사색하고 발산하는 다양한 여성 작가 22인의 에세이를 엮어 대담하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이 책은 오랫동안 존중받지 못한 여성의 분노가 자기 공간을 키울 수 있게끔 한다. 카타르시스와 영감을 주는 책.” : “이 책은 나의 뇌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분노 전반에 대해, 그리고 특별히 여성의 분노에 대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수세기 동안 가부장적 구조가 우리의 분노를 감시하고 그 위에 군림하며 지탱해 왔음을 깨달았다. 이 아름다운 책을 읽고 당신의 아름다운 분노를 느껴 보길.” : “점점 더 도덕적으로 저하되는 오늘날의 세계에 주는 분별력과 명민한 도덕적 비전이라는 선물. 이 책은 여성들의 집단적, 개인적 분노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우리가 이 분노, 그리고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해해야 하는지를 새로이 정의한다.” : “집단적 분노 속에서 태어난 혁명이자 강력한 문학적 제물. 이렇게 불태워진 땅은 뛰어난 여성들의 입을 통해 대대적인 분노가 수치와 비난에 시달리던 이들을 구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몹시 반항적이며, 전적으로 필요한 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0년 10월 23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20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