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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미술 순례>, <디아스포라 기행>의 지은이 서경식이 잊혀서는 안 될 ‘20세기의 증인들’ 49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20세기를 이야기한 책. 디아스포라적 존재의 기억과 정체성에 대해 발언해온 지은이는 20세기의 운명적인 조건에 맞서 자신의 온몸을 던졌던 이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반추한다.

파블로 네루다, 바실리 칸딘스키, 체 게바라, 그리고 안중근, 김구, 김지하, 박노해 등 잘 알려진 인물들부터 우리에게는 낯선 잭 시라이, 마키무라 고우, 하세가와 데루, 오자키 호쓰미 등의 일본인들과 이진우, 양정명 등 재일조선인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어머니 오기순까지, 다양한 국적, 다양한 배경의 이들 49명이 남긴 뚜렷한,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쉽사리 발견되지 안흔 흔적을 살피면서 지은이는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되묻는다.

지은이의 다른 '에세이'들이 그랬듯이, 이 책 역시 지은이는 자신이 다루는 대상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예의를 잊지 않고, 그 속에서 다양한 생각을 채워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은이의 간결한 문장은 그러한 요소들이 서로 엇갈리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게끔 해주고 있다. 사라졌기에, 사라지지 않은 이들의 삶과 지은이의 글을 통해 우리는 어쩌면 절망어린 20세기의 끝에서 주어진 역설적이고 단단한 희망을 갖게 될 지도 모르겠다.

고명섭 (<한겨레> 문화부장《광기와 천재-루소에서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저자)
: 시대의 어둠을 고발하는 서경식의 문장들

수상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1995년 마르코폴로상
최근작 :<나의 미국 인문 기행>,<디아스포라 기행>,<[큰글자도서] 내 서재 속 고전> … 총 5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한림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곡서당에서 공부했다.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근현대사로 이어지는 일본의 근세 후기 문화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을 읽는다』 『한무제』 『국경을 넘는 방법』 『하루 한 구절 중국명언집』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서경식 (지은이)의 말
이 책에 수록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12년 전이다. 1년이 채 못 되는 시기에 47편이라는 짧은 평전을 쓰는 일은 무척 가혹한 작업이었다. 지금 돌이켜보아도 그 무렵은 정말이지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썼던 것 같다. 그 가혹한 작업이 현재의 나라는 '글쟁이'의 지식과 사고의 토대를 형성해주었다. 요컨대, 나는 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교사들에게 배우고 스스로를 가르친 것이다. 세월이 흘러 개개의 인문들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된 경우도 있고, 또 현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평가가 달라진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어판을 발간하면서 새로 가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1990년대라는 시대에, 일본이라는 장소에서, 나라는 한 사람의 재일조선인이 새긴 저항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베개   
최근작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2 세트 - 전2권>,<근대중국사상의 흥기 2>,<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등 총 591종
대표분야 :역사 3위 (브랜드 지수 868,785점), 음악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26,033점), 한국사회비평/칼럼 9위 (브랜드 지수 57,566점)
추천도서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아 펴낸 유고집.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던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아름다운 글과 강연의 정수를 모았다. 특히 선생이 감옥에 가기 전 20대에 쓴 글 7편을 처음 담았다. 이미 더불어 살아가는, 성찰하는 삶의 태도가 밴 청년의 글에서 신영복 사상의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보다 깊이 있는 삶, 보다 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과 변화의 길을 강조하는 선생의 목소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수한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