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안나의 귓속에는 난쟁이가 살고 있었는데
안나는 난쟁이를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성탄절 방학 전날 학교에서
방학이 끝났을 때
수업 시작 종이 울리기 전
골목 어귀를 돌 때까지
안나가 재채기로 난쟁이를 깨우지 않았더라면
페터의 엄마까지 올 필요는 없었다
적어도 1주일에 세 번은
새롭게 보내는 주말이 안나 마음에 쏙 들었다
점심을 먹을 때에야 비로소
안나의 생각처럼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안나는 깜짝 놀랐다
얼마나 조금 좋아해야 하나
다음 날 아침 학교에서
지난 주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