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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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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속 깊은 아버지 허삼관의 이야기. 중국 제3세대 소설가 위화가 199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중국을 넘어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이 희비극이 교차하는 구조를 통해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는 시종일관 익살과 해학을 견지하며 아픈 역사를 통과하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 인생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격변의 시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인 품격을 잃지 않았던 허삼관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 중국의 젊은 작가 여화의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백만원군을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무대가 중국이 아니거나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면 여운이 그리 오래갈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늙어가는 머리를 젊게하는 처방으로 가뭄에 단비같은 신선함이 있었다.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면 의식이 자유롭지 못하고,의식이 자유롭지 못하면 상상력이 자유롭지 못하다.작가에게는 그것이 곧 중풍이 아니겠는가.나는 늘 남의 책이 커보인다.그래서 글을 쓴다.
: 정말 재미있는 소설. 잔재주를 부리지 않는 글로 진짜 웃음과 묵직한 아픔을 그려낸다. 그 능청스러움과 여유가 대륙의 스케일일까. 작가에게 모국은 가장 좋은 소설적 환경임을 느끼게 해준다.
김애리 (「십대, 책에서 길을 묻다」 「책에 미친 청춘」 저자)
: 눈물 나도록 웃어라
: 지상 최고의 한 끼에 대하여
이희인 (『여행자의 독서』 저자)
: 희미한 옛 여행의 그림자여
: 소설 속 삼락이마냥 작가의 등에 업혀 저녁 불빛이 총총이는 고향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 삼포세대와 허삼관
: 피를 파는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와 헌혈

최근작 :<허삼관 매혈기>,<인생>,<원청> … 총 12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1967년생. 1990년 한림대학교 중국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에 북경대학교 중문과에서 당대문학(當代文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번역서로는 《허삼관 매혈기》 《가랑비 속의 외침》 《형제 1, 2》 《영혼의 식사》 등이 있다.

위화 (지은이)의 말
<허삼관 매혈기>는 '평등'에 관한 이야기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자기가 사는 작은 성 밖을 벗어나지 않아야 길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다른 이들처럼 그에게도 가정이 있고, 처와 아들이 있다. 역시나 그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남들 앞에서는 다소 비굴해 보이지만, 자식과 마누라 앞에서는 자신만만해 집에서 늘 잔소리가 많은 사람이다.

... 그는 머리가 단순해서, 잠잘 때야 꿈을 꾸겠지만 몽상 따위에 젖어 살지는 않는다. 깨어 있을 때는 그도 평등을 추구한다. 그러나 야곱 알만스의 백성과 달리 절대로 죽음을 통해 평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그의 생활이 그렇듯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가 추구하는 평등이란 그의 이웃들,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는 아주 재수 없는 일을 당했을 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일을 당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또 생활의 편리함이나 불편 따위에는 개의치 않지만 남들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인내력을 잃고 만다.

그의 이름은 '허삼관'일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허삼관은 일생 동안 평등을 추구했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결국 그의 몸에서 자라는 눈썹과 좆 털 사이의 불평등이었다. 그래서 그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았다.
"좆 털이 눈썹보다 나기는 늦게 나도 자라기는 길게 자란단 말씀이야."

푸른숲   
최근작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살인 재능>,<일터의 소로>등 총 248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2위 (브랜드 지수 177,573점), 음식 이야기 11위 (브랜드 지수 10,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