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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09년 무영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오늘의 남자 >,<오늘의 남자>,<소중한 경험> … 총 41종 (모두보기)
인터뷰 :서른 일곱, 근원의 흔들림을 받아드린 작가 - 2002.06.21
소개 :

김형경 (지은이)의 말
처음에 나는 밤송이 하나를 받아 들고 그것이 인생이라 여기며 쩔쩔매고 있었던 것 같다. 손바닥뿐 아니라 온몸을 찔러 대는 그것을 버릴 수도, 감싸 쥘 수도 없었다. 겨우겨우 밤송이를 까고 그 안의 것을 꺼내 들었을 때는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그럼 그렇지, 어떻게 산다는 게 밤송이 같을 수가 있는가. 그때는 진갈색으로 빛나는 밤톨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삶이란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기에 진갈색 껍질을 벗겨 보았을 것이다. 그 안에는 연갈색 융단 같은 보늬가 있었고 그때는 또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밤알을 손바닥에서 굴리며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기도 했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사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만큼 살면서 내가 터득한 게 하나 있다면 어떤 실수든 어떤 시행착오든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게 낫다는 것뿐이다. 앞으로도 삶은 반복되는 실수와 시행착오로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그 경험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하는 일일 것이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야 나는 그것을 알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소설과 내가 서로에게 의미 있고, 소설쓰기와 내가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것은 깊고 충만했다. 2001년 10월.

푸른숲   
최근작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살인 재능>,<일터의 소로>등 총 248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2위 (브랜드 지수 177,573점), 음식 이야기 11위 (브랜드 지수 10,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