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가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책.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써내려간 5년 간의 기록이자, 자유롭고 거침없는 한비야의 삶에 관한 보고서이다. 구호 활동을 시작한 2001년 10월부터 2005년 현재까지의 주요 파견지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었다.
훈련병이 되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초보 딱지를 뗀 뒤에는 자신만의 영역을 맡아 훌륭히 임무를 완수하고, 마침내 교육자로 거듭나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5년 간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자아가 한층 더 팽창된 그녀의 모습은 열정으로 가득하고, 충만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전작들과 사뭇 다르다.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사람들의 삶 깊숙이로 파고드는 것은 예전 그대로지만, 그가 들여다보는 것은 세계 곳곳의 긴급구호 현장들이다. 고통받고 외면당하고 끝없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곳. 그러나 한비야 특유의 따뜻함과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세상은 더 이상 먹고 먹히는 정글의 법칙만으로 돌아가지 않는 사실을 일러준다.
첫문장
앗살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를 빕니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KBS 'TV 책을 말하다' : 희망의 세계지도를 펼쳐라!
KBS 'TV 책을 말하다' : 2005년 올해의 책
김숙영 (방송작가) : 그래, 걱정은 접고 용기를 펴자!
김애리 (「십대, 책에서 길을 묻다」 「책에 미친 청춘」 저자) : 세계를 무대로 날고 싶은 너에게
김경민 : 주인공 따윈 필요 없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행복코드> (인물과사상사 刊)
최근작 :<[큰글자도서] 1그램의 용기> ,<[큰글자도서] 그건, 사랑이었네> ,<[큰글자도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총 48종 (모두보기) 인터뷰 :다시, 새로운 문 앞에 선 당신과 나에게 - 2009.07.31 소개 :지구촌(global village)가 아니라 지구집(global ho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다른나라의 다른 민족들도 진정한 한 공동체 안에 있음을 강조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자가발전기를 부착한 에너자이저. 30대에 육로 세계일주를 떠났고, 40대에 한국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에서 일했다. 50대에 인도적 지원학 석사학위를, 60대에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1년의 절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절반은 국제구호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1958년 산이 많은 나라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태어나 숭의여자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클래식 다방 DJ, 번역 등의 경험을 쌓으며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었다. 그러다 6년 뒤 특별장학생으로 홍익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국제홍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 홍보회사 버슨 마스텔라 한국 지사에서 3년간 근무, 타고난 능력으로 고속 승진의 길을 밟을 수 있었으나 15살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약속한 '세계일주'의 꿈을 접지 못해 사표를 내던지고 세계여행길에 오른다.
7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여행 경험을 책으로 펴낸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전4권)과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우리 땅을 걸어다니며 쓴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등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 저자로 단숨에 급부상한다.
그렇게 정말 '바람'처럼 지구를 걸어다니다 2002년 3월을 기점으로 국제난민운동가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비극의 땅' 아프가니스탄에 발을 딛게 된 이유도 첫 시작은 오지를 다닐 때 지키는 육로 이동의 원칙을 지키려던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전쟁의 한가운데 있던 아프가니스탄, 그 곳에서 지뢰를 밟아 왼쪽 다리와 오른팔을 잃은 여자 아이가 까만 눈망울을 반짝이며 건넨 '귀한' 빵을 한입 덥석 베어 물어 난민촌 아이들의 친구로 거듭나던 순간, 그녀는 그간의 오지 여행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발견해 내었다.
2001년부터 2009년 6월까지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면서 전세계 구호현장에서 전문 구호 활동가로 일했으며,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중 한 명, 대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되었고, 2004년 'YWCA 젊은 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론을 갖춘 구호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2009년 8월 미국 터프츠대학교 국제관계 및 국제법 전문대학원 '플레처스쿨'에 진학해 인도적 지원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녀가 받은 광고료와 인세로 자신의 문제와 고통뿐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움까지 대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의식 배양을 위해 '세계시민학교 지도밖 행군단'을 구성하였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된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과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에 부부가 되었다. 1년에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산다. 남편 안톤을 만나 미리 하기와 아무것도 안 하기의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저서로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그건, 사랑이었네』 등이 있으며, 남편 안톤과 함께 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그녀의 첫 번째 공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