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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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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샘추위가 동그마니 남았던 그해 봄. 그녀에게 다가온 진돗개 한 마리. 입안에서 ‘진돌’이란 말이 자연스레 맴돌았다. 진돌이가 별길 따라 떠날 때까지, 그녀와 진돌이는 14년을 함께 살았다. 순수하지만 어리석고 연약했던 그녀와 진돌이. 그녀는 진돌이의 쓸쓸함을 업어 주었고, 진돌이는 그녀를 지켜 주었다. 추억을 덮은 진돌이가 우리의 지친 일상과 기억을 위로한다.
만남 _ 겨울과 봄 사이 어느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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