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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건물들과 도로가 골목과 마당을 없앴고, 경쟁력과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생각 때문에 골목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골목에서 사라진 아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학교와 학원과 집을 오가면서 게임기와 컴퓨터, 스마트폰에 매달려 사는 요즘 아이들은 ‘놀이밥’을 얼마나 먹었을까.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 음식을 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듯이 ‘놀이밥’도 꼬박꼬박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이 책은 오랫 동안 ‘어린이놀이운동가’로 활동해 온 저자가 이 시대의 어른들에게 던지는 물음이며, 반성이고, 다짐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아 행복한 아이,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오늘 ‘놀이밥’ 한 그릇을 정성껏 퍼 주고 함께 놀아보자!

첫문장
'놀이'의 반대가 '일'이라고 한다.

: 아이들을 놀려야 한다는 건 근본주의자들이나 하는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라 치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삶을 염려한다면 무엇보다 몸을 마음껏 놀릴 기회를 줘야 한다. 아이들 세계에는 좌우가 없다. 나뉘지 않은 온전한 세계에서 아이들은 산다. 놀이의 세계에도 좌우가 없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든다. 경계 넘나들기, 삶의 온전함을 체험하기, 아이들이 진정으로 성숙하기를 바란다면 놀이의 세계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할 일이다.
김규항 (작가,《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 옛 사람들은 아이 키우는 일을 ‘자식 농사’라 했다. 농사가 그렇듯 아이 키우는 일엔 때와 절기에 맞추어 꼭 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걸 무시하면 아이는 망가진다는 뜻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놀이’다. 아이는 제대로 놀아야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자란다. 편해문의 말대로 놀이는 아이들의 밥이다. 편해문은 아이가 쌀밥을 굶는다면 정색을 하면서도 놀이밥을 굶는 일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편해문의 필치는 매우 사려 깊지만 안타까움에 절절하다. 나는 그에게서 사는 내내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말하던 이오덕과 권정생의 모습을 본다.

최근작 :<어린이가 어린이로>,<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학교 공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