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수상작.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잃어버린 존재감을 찾아 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슈와는 마침내 자신의 투명한 존재감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 자극제가 바로 친구 앤치의 존재감이다.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 주목 받고 싶다면 스스로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앤치의 그 평범함이 바로 슈와를 자극한 것이다. 슈와가 앤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객관적으로 보고, 앤치 또한 슈와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떠올렸듯이 독자 또한 슈와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고자 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번역 공부를 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기획하는 ‘작은 우주’라는 모임에서 일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처음 만난 과학자 시리즈>, <탈것은 다 다르고 특별해!>, <내가 꿈꾸는 침대>, <슈와가 여기 있었다>, <지렁이를 먹겠다고?>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