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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출판 최초로 기획된 시와 만화를 함께 엮은 만화 시집. 한용운, 김수영, 천상병 등의 작고 시인들과 김남조, 김종해, 김용택, 안도현, 도종환, 함성호 시인 등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24명의 사랑시를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풀어냈다.

사막을 관통하는 대수로 공사를 위해 이라크에 연구원으로 파견된 성진. 이라크에 도착한 첫날 밤 호텔에서 성진은 새벽녘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화기 저편에서 성진을 찾는 목소리는 놀랍게도 십여 년 전 성수대교 붕괴 사건으로 죽었던 대학 때 첫사랑 미란.

성진은 믿을 수 없는 이 일을 서울에 있는 대학친구 창호에게 알린다. 창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진의 말을 무시한다. 그러나, 성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막의 공사현장에 도착한 뒤로도 안테나도 뜨지 않는 핸드폰을 켜놓고 생활한다. 그리고 또다시 놀랍게도 발신자 제한표시로 걸려오는데…

1장 시작도 끝도
2장 너를 본 순간
3장 조용히... 영원히...
4장 10년
5장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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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11월 22일자 '한줄 읽기'

사막을 관통하는 대수로 공사를 위해 이라크에 연구원으로 파견된 성진. 이라크에 도착한 첫날 밤 호텔에서 성진은 새벽녘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화기 저편에서 성진을 찾는 목소리는 놀랍게도 십여 년 전 성수대교 붕괴 사건으로 죽었던 대학 때 첫사랑 미란이다. 성진의 이름만 부르다 끊어지는 전화.
 성진은 믿을 수 없는 이 일을 서울에 있는 대학친구 창호에게 알린다. 창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진의 말을 무시한다. 그러나, 성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막의 공사현장에 도착한 뒤로도 안테나도 뜨지 않는 핸드폰을 켜놓고 생활한다. 그리고 또다시 놀랍게도 발신자 제한표시로 걸려오는 핸드폰. 전화기 저편에서 성진을 찾는 미란의 목소리. 성진은 안타깝게 미란을 불러보지만, 전화는 끊긴다.
 이야기는 십여 년 전 대학 때로 돌아간다. 지질학을 전공하며 시를 사랑했던 미란. 언젠가 꼭 불멸하는 영원의 시간을 품고 있는 사막에 가겠다고 꿈꿔왔던 미란. 그리고 토목과 학생이었던 성진. 어느 날 교정에서 친구인 창호와 공을 차던 성진은 누군가 놓고 간 시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시집은 미란의 시집이었다. 그 시집은 문학 동아리반 친구인 영수가 미란의 생일 선물로 좋은 시들만을 골라 필사한 후 정성스럽게 제본해준 시집이었다. 성진이 미란의 시집을 찾아준 것을 계기로 성진과 미란은 가까워지게 된다. 오래 전부터 미란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내성적인 성격의 영수는 그 후로 가슴앓이를 하며 미란과 성진의 사랑을 지켜본다. 성진과 미란, 영수와 창호는 그렇게 서로 얽히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성진은 군 입대를 앞두게 된다. 이때 미란도 지질학과 학회의 일원으로 2년 동안 중동에 가서 사막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성진은 사막이라는 위험한 곳에 미란이 가는 것을 반대하는데…….
한편 이라크의 사막에 있는 성진에겐 어느 날부터인가 더 이상 미란의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굴착 작업을 하던 인부가 모래구덩이 속에서 미라를 발견한다. 사람들과 함께 미라를 수습하던 성진은 그 미라가 미란을 닮은 것에 기겁을 하며 놀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미란을 닮은 미라. 전혀 썩지 않은 채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미라. 성진은 미라를 안고 통곡한다.
 그러나, 그날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사막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아치고 미라는 모래알로 공중분해되어 흩어진다. 그리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는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공사는 중단되고 성진의 일행은 강제로 사막에서 철수하게 된다. 철수하던 날 성진은 자신의 가슴 속에서 미라가 되어 불멸하는 시간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첫사랑 미란을 위해 핸드폰을 사막에 묻고 돌아선다.

최근작 :<[큰글씨책] 미친 극 >,<미친 극>,<숲속의 잠자는 옥희>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1970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200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하면서 문단에 등장했고, 2003년 우진창작상 장막 희곡 부문에 당선,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2011년 대산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대표 희곡에는 <코리아, 환타지>,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언니들>, <잠자는 숲 속의 옥희> 등이 있다.
최근작 :<집에서 읽자 집콕 책콕! : 인물 콕 - 전4권>,<만화 원미동 사람들 세트 - 전2권>,<만화 원미동 사람들 2>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상명대학교에서 만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 만화영상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늘의 우리만화상(2005/2007), 대한민국 만화부 문 우수상(2005/2007), 서울 창작만화 공모 단편부문 대상(2004), 한일공동만화공모전 호프상(2003)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짜장면≫ ≪로또블루스≫ ≪고양이 제트≫ ≪만화 원미동 사람들≫ ≪레몬트리≫ ≪슴셋≫ ≪망월≫ 등이 있다.

최치언 (글)의 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시는 연애시입니다. 앞으로 존재할 시도 연애시가 될 것입니다. 한 시절 사랑하고 아파하고 또다시 사랑하다가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연애시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연애시가 바로 여러분들의 인생입니다. 각자의 인생이 한 편의 주옥 같은 연애시가 되도록 우리는 치열하게 사랑해야 합니다.
시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무얼 의미할까, 그림으로 시를 표현한다는 것이 무얼 의미할까. 시와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뒤섞여 어떤 모양을 만들어 낼까. 그 만들어 낸 모양의 의미는 뭘까. 예술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는 것은 또 무얼 의미할까.
저는 믿습니다. 여름에 없던 가을 국화꽃이 만발한 이유가 세상에 대한 사랑의 한 방식이듯, 제가 찾고자 했던 그 의미 또한 사랑의 한 방식이라고.”
변기현 (그림)의 말
“연출을 하기 전 ‘시’의 배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본문의 ‘시’들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작품들이라서 이야기에 맞추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물의 내레이션처럼 보이게 만들어 보려고도 생각했지만, 만화의 특성상 칸 사이로 시를 조각낸다는 느낌이 강해 보였기 때문에 이 방법도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결국 그냥 단순하게 배치하자는 결론을 내렸는데, 의외로 ‘시’가 이야기의 흐름을 알아서 잡아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화를 연출하는 것 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시퀀스 간의 연결고리인데, ‘시’를 대입하는 것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연출할 수 있어서 지레 걱정했던 게 무색해졌습니다.
만화를 그리는 행위 자체를 너무 즐기다 보면 가끔… 아니 자주, 의도나 목적, 독자 등은 배제되어 버리는 일이 되풀이되곤 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온전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문학세계사   
최근작 :<오로라>,<살인자의 건강법>,<슬픔이 나를 꺼내 입니다>등 총 412종
대표분야 :한국시 15위 (브랜드 지수 64,5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