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렁크에 '아인슈타인'의 뇌를 싣고 떠나는 여행. 옮긴이의 말대로 누구라도 흥미를 느낄만한 특별한 소재이다.(게다가 이 책은 거의 논픽션에 가깝다.)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젊은 청년 마이클과 80대의 병리학자 하비는 자동차를 타고 전국일주를 떠난다. 천재 과학자의 뇌를 더플백 안에 꽁꽁 숨긴 채...
여행을 떠나기 전, 마이클은 삶의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여있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하비의 여행에 동반하기로 한 그. 기쁨과 두려움의 감정이 뒤섞인 채 시작된 11일간의 여행은, 그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게 된다.
얼핏 두 사람만의 여행기처럼 보이지만, 이 책에서 실제로 중심에 서있는 것은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뇌'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그는 또 한번의 삶을 얻는다. 책 중간중간, 신화가 되어버린 그의 일생이 명쾌하면서도 깔끔한 필치로 스케치된다.
하비와 마이클, 그리고 아인슈타인. 여행의 끝에 자유를 얻은 세 남자의 유머러스한 여행기.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코리타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할런 코벤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제프리 디버의 『고독한 강』, 마크 그리니의 『온 타깃』, 존 그리샴의 『브로커』, 척 팔라닉의 『질식』, 시드니 셀던의 『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 제임스 패터슨의 『첫 번째 희생자』,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