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책이다. 일관된 주제 없이 인간 생활과 관련한 여러 방면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천상계와 자연현상에 관련한 의미심장한 내용부터 고대 중국의 문명과 발전, 역사적 인물의 고사까지 다채롭게 얘기한다. 동양 철학과 인문학의 뿌리가 되는 모든 이야기를 포괄하는 최고의 고전인 셈이다. 이것이 바로 어른이 된 당신이 다시 한 번 <천자문>을 펼쳐봐야 하는 이유다. 글자를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오랜 사유와 통찰을 배우기 위해서 말이다.
<천자문> 속 고대 중국의 역사, 인물, 철학, 지리, 과학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동양 철학에 대한 식견은 물론이고,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교훈을 얻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른이 되어 마주친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줄 지혜와 힘도 얻게 될 것이다.
서문
1장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광대하고도 거칠다
2장 수신과 도덕, 그리고 실행
삼가 나를 길러주셨음을 생각하니 어찌 감히 훼손할 수 있겠는가
3장 임금과 신하, 그리고 백성
출중한 선비들이 부지런히 힘쓰니 온 나라가 편안하다
4장 인간의 도리, 그리고 행복
농사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니 심고 거두는 일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