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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문학 에디션 1권. '꽃'의 시인 김춘수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는 20세기의 인상적 시인이자 독일의 뛰어난 서정 시인이다. 릴케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세계를 내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삶을 극복하는 하나의 예술이 된다.

철학적인 반성과 내적 세계의 감성을 마치 형상을 그려주는 듯한 아름다운 언어 안에 잡아둠으로써 릴케의 시는 불멸의 존재가 되었으며, 실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이상으로 가득 찬 유토피아적 공간을 창조한다. 고독한 개인만이 심오한 사물의 법칙 아래 놓인다고 생각했던 릴케는 '사물시'의 세계를 개척했고, 끊임없이 자신의 시를 회의하고 모색하면서 말년에는 명작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와 '두이노의 비가'를 완성시켰다.

이처럼 세계 시문학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릴케의 시가 이번에 정현종 시인의 번역본으로 문학판에서 처음으로 간행된다. 네루다와 로르카 시의 번역가로 유명한 정현종 시인이 릴케의 시 한 편 한 편을 심혈을 기울여 우리말로 옮기고 감상을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 '가을날'을 비롯해, 평소 정현종 시인이 좋아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릴케 시 20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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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옮긴이)의 말
신이 이 세상(바깥세상)을 창조했다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내면세계를 창조했다. 릴케의 이 ‘내면’은 ‘무한’의 다른 이름인데, 그 스스로 이 ‘내면’은 ‘무한’의 다른 이름인데, 그 스스로 무한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또한 무한하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시인의 즉각적인 내면화를 통해서, 즉 무한한 내면의 작용을 통해서 탄생과 변용을 지속한다는 이야기이다. 한껏 제약이 없는 이 영혼의 바람과 같은 움직임 속에 순간순간 탄생하고 변용하는 사물을 우리는 작품 속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의 경이로움은 한 편을 읽든 열 편을 읽든 마찬가지다.
여기 번역한 작품들도 위와 같은 시인의 영혼이 낳은 작품이니 우리는 그 울림의 끝없는 여운 속에 있게 될 것이다.

2015년 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