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이전에도 세 번이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른바 있는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두 편이 실려있다. 작가가 그려내는 젊은이는 미숙하고 어리숙하다. '젊은이뿐만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라도 기본적으로 어리석은 것이지만, 그 어리석음에도 시대의 상(像)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파크 라이프'는 도쿄의 히비야 공원이 주 무대로, 회사원인 젊은 '나'와 연상의 여인의 만남이 그려진다. '공원'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매한 거리감을 표현하는 이 단편은, 젊은이의 복잡하고 모호한 심리상태를 경쾌하게 묘사했다. 1. 파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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