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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행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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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업 그래픽 디자인계 제일선에서 활약 중인 사토 다쿠(佐藤卓)가 삶과 디자인에 관한 경험과 생각을 풀어낸 책이다. 롯데 자일리톨 껌, 메이지유업 맛있는우유, 닛카위스키 퓨어몰트의 성공적 패키지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사토 다쿠. 세상이 흔히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자아’나 ‘개성’보다는 ‘유연함’과 말랑한 ‘소성(塑性)’을 강조하고, ‘적당함’이나 ‘위화감’ 같은 개념의 숨겨진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시각은,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어떤 사고방식이 필요한지를 본질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 개성으로 회귀하려는 ‘탄성(彈性)’보다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생각을 재형성하는 ‘소성(塑性)’이 필요하다는 사토 다쿠의 이야기는 디자이너의 활동 양상을 더 세밀한 방식으로 보게 하는 키워드를 던지는 듯하다. : 이 책은 ‘기획’과 ‘표현’이라는 디자인 사고의 균형을 쉽고 진지하게 담아낸다. 또한 성숙한 사고를 지니고서 사회를 인정하는 전문가의 세계를 보여주며, 사고의 틀에 고착된 창작자에게는 또 다른 디자인 방식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 사토 다쿠는 사회적 현상에 저항한다. ‘디자인한다’라는 말에도, 그것을 부가가치로 여기는 사회에도, 그에 영합하는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사회 주류의 흐름과 다른 그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사고방식을 잠시 바깥에 두고 오는 ‘소성적’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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