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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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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커뮤니티 디자이너 야마자키 료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디자인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과 마을이 서로 연결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탐색하고, 현지 주민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그 분석 데이터와 디자인 제안을 공공사업에 접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가장 배려 깊고 설득력 있는 디자인적 해결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은 오늘의 디자인이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를 실험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담론을 세우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디자인이 사회 구성에 기여한 사례는 많이 있지만, 이처럼 사회 깊숙이 들어가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례는 드물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따라 산업 도구로만 소비되어 온 디자인이었기에 커뮤니티 디자인이 특히 더 의미 있다. 야마자키 료의 활동은 실제로 지역의 활성화에 효과적이라는 면에서 그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 책에서는 야마자키 료가 펼쳐 온 10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 안에서 그만의 커뮤니티 디자인 방법론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을과 커뮤니티 만들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도 디자인의 사회 참여 일환으로서 ‘커뮤니티 디자인’을 주목해 볼 만하다. : 커뮤니티 디자인은 지금 마을 만들기가 한창인 한국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 정신과 닮았다. 이 책은 기존 디자인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혹은 공동체를 복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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