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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유학생활 6년 동안 마음에 위로와 안식을 얻고, 삶의 의미를 찾고, 일을 위한 영감을 얻었던 영국 정원에 대한 이야기다. 영국에서 조경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가 왕립 식물원 큐 가든에서 정원사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두 번째 정원 책이다.

특히 이번 책은 오경아.임종기 부부가 오랜 시간 영국 정원을 돌아다니며 공들여 찍은 수많은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유서 깊은 영국 정원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진 속의 정원을 독자들과 함께 산책하고 거닐고 싶은 저자의 소망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정원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에서부터 정원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저자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영국 정원 이야기를 들으며 멀고 먼 영국이라는 나라의 정원을 실제로 산책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저자가 6년여 동안 직접 찾아간 39개의 대표적인 영국 정원을 소개하는 제일 마지막 장은 영국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작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큰글자도서] 정원의 기억>,<정원의 발견>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강원도 속초 설악산 아래 거주하며 일과 정원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 생활자들을 위한 지침서와 에세이를 다수 집필한 작가이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7년간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신세계 스타필드 등의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해 오고 있다.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는 물론이고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림을 통해서 정원 생활을 알리는 또 다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작 :
소개 :경북 구미에서 나고 자랐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상문화학과에 다녔다. 책 만들고 글 쓰는 일로 여러 직장에 다녔고 한동안 혜전대학 출판미디어과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지금은 국립한경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출판 전공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다. 짬짬이 목수 노릇도 하면서 세상을 ‘포커싱’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오경아 (지은이)의 말
안녕하세요? 오경아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도 덥디 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 출간이 됐습니다. 2008년 여름에 첫 책인 『소박한 정원』을 내고 2년 만의 일이네요. 이번 책의 제목은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영국 정원 산책』입니다. 이 책의 서문에도 썼지만 『소박한 정원』을 내고 난 뒤, 정원관련 책에 어떻게 사진 한 점이 없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제 자신 스스로 정원을 그림이 아니라 글로, 그리고 상상으로 봤던 시기였기에 사진을 싣자는 출판사의 조언을 거절하고 겁도 없이 사진 한 장 없는 정원 책을 냈지요. 그리고 유학생활 6년으로 접어드는 즈음에 이번에는 정원 사진을 듬뿍 넣어 『영국 정원 산책』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글이 아니라 사진으로 영국 정원을 함께 걷고,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낸 책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는지 몰라도 참 운 좋게 유학길에 올라, 이곳 영국에서 온갖 경제적 불가능을 극복하면서 기적적으로 5년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 나름대로 영국의 정원을 참 많이 찾아 다녔는데 저 혼자 보기 아깝고, 이런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매번 들곤 했습니다. 그 마음이 사진에 담기고, 그리고 글에 담겨서 두 번째 책으로 엮였습니다. 『소박한 정원』이 전직이었던 방송작가라는 타이틀 때문에(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도) 정원을 글로 풀어야 한다는 부담에 시달렸다면 이번 책은 정말 제가 보고 느낀 대로 맘 편히 셔터를 눌렀고, 맘 가는 대로 산책하듯 글을 썼습니다. 혼자서 내비게이션 하나 믿고 찾아 나선 정원도 있었지만, 여름, 겨울 정기적으로 찾아와 준 남편이 동행해 사진을 찍어줄 때는 저 혼자 즐겼던 오롯한 정원 산책의 시간이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 살면 살수록 뼈 속까지 이렇게 초록 물이 들었나 싶을 정도로 정원에 대한 사랑이 지극합니다. 4천 개가 넘는 관상용 정원이 봄부터 가을까지 문을 열고, 사람들은 주말이면 테마 파크가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 구불구불 좁디좁은 시골길을 달립니다. 사진기를 멘 사람도 낯선 동양인인 우리뿐일 정도로 이들은 그저 정원을 찾아와 꽃의 향기를 맡고,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기고, 정원 찻집에 앉아 친구들과 조곤조곤 정원 이야기를 나누다 조용히 집으로 돌아서죠. 아름다운 꽃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라도 발견한 듯 감탄을 하고, 자신의 집에 들이고 싶어 안달을 냅니다. 정원이 이 정도 밖에 안되냐고 잘못된 점을 탓하지도 않고, 식물 속에 조용히 앉았다 돌아서 나옵니다. 소박하지만 너무 고급스러운 이들의 정원 문화가 제가 이곳에서 5년 넘게 정원 공부하며 눈물 날 정도로 부럽고 또 부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아름다운 문화를 내 나라 한국에도 고스란히 떠서 앉혀 놓고 싶다는 조급함이 늘 제 맘을 줄달음치게 했죠. 우리에게도 이런 정원의 문화가 찾아올 날이 있겠지요. 너무 좋은 것이기에 언젠가 분명히 우리에게도 오겠지만 조금 더 앞당기고 싶은 마음 가득하고, 그 앞당김에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사진과 글에 그 마음을 담았습니다. 운이 좋아 저 혼자 누렸던 이 풍요로움을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마음 깊이 바랍니다.

디자인하우스   
최근작 :<아이가 자라는 집 vol.1>,<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도미솔 박미희의 김치 이야기 : 제주 김치>등 총 170종
대표분야 :집/인테리어 3위 (브랜드 지수 28,307점), 미술 이야기 13위 (브랜드 지수 29,63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