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펼쳐진 예수의 실제 삶과 당시의 시대상을 통해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돌아본다. 지은이는 일종의 종교적 기호로 고착화된 예수의 모습을 비판하며, 사회적 소수자들을 이끌며 방랑 설교를 펼친 예수의 치열한 삶을 상세하게 전한다. 이는 현대사회의 물신주의적 삶 속에서 변질되어 가는 기독교와 예수의 참의미를 일깨운다.
지은이는 신앙적으로 해석된 그리스도의 모습과 별개의, 인간 예수에 대한 '역사적 예수 연구'를 비판적으로 살피며, 현대화된 여러 예수상의 모습을 비판하며 예수를 당시의 시대적 맥락에서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 전통 묵시 사상에 따라 하느님에 관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공동체를 이끌며 여성 참여를 긍정한 당시 예수의 모습을 역사적 맥락에서 돌아본다.
정승우 (지은이)의 말
이 책은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예수에 대한 이해를 뛰어넘어 자신의 시대와 불화하며 하느님 나라라는 대안적 세계를 갈망했던 문제적 인물로서의 예수를 찾으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