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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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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41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구효서의 '풍경소리'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풍경소리'는 실험적인 시도로써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는 독특한 서술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적 시점의 활용은 주인공의 내면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한편으로 그 주제의식에 이르는 과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자의 서술과 '미와'의 기술이 교차될 때,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이러한 의문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에 대한 주인공 '미와'의 대답과 함께 평화로운 공명을 일으킨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구효서의 '풍경소리'와 자선 대표작 '모란꽃'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인 김중혁의 '스마일', 윤고은의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이기호의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조해진의 '눈 속의 사람', 한지수의 '코드번호 1021' 등이 수록되어 있다. 현실의 삶을 바라보는 해학적인 관점과 절제된 문장이 강점으로 꼽혔다.

첫문장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 〈풍경소리〉는 가을 산사의 풍경과 사찰을 찾아온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놓은 중편소설이다. 작가는 서술 기법상으로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중적 시점의 활용이 주인공의 내면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권택영 (문학평론가, 경희대 국문과 교수)
: 구효서의 〈풍경소리〉는 잔잔한 평화를 안겨주는 소설이다.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가는가’라는 만물의 시원에 대한 여정이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문학평론가,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
: 노래 ‘성불사의 밤’을 소설화한 것 같은 구효서의 〈풍경소리〉는 화자의 서술과 주인공의 독백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서사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듣고 기억하는 ‘소리’를 통해, ‘인간은 과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존재론적 물음을 던진다.
: 한국소설이 여기에 이르렀구나, 나는 감탄했다. 한글의 아름다움이 선禪의 모습이리라고도 받아들여졌다. 아무렴. 우리 소설이 힘없이 꺾일 리야 없지. 나는 오랜만에 허공을 벗하여 깊은 숨을 쉴 수 있었다.
정과리 (문학평론가, 연세대 교수)
: 〈풍경소리〉는 아주 맑은 소설이다. 이제 구효서는 어떤 경지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그에게 이상문학상이 돌아가는 것 역시 아주 자연스럽다. 다만 나는 그에게 당신은 여전히 ‘젊어야 하오’라고 외치고 싶다.

수상 :2017년 이상문학상, 2014년 동인문학상, 2008년 대산문학상, 2007년 허균문학작가상, 2006년 황순원문학상, 2006년 한무숙문학상, 2005년 이효석문학상, 1994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소설, 한국을 말하다>,<통영이에요, 지금>,<웅어의 맛> … 총 113종 (모두보기)
소개 :
수상 :2018년 동인문학상, 2017년 황순원문학상, 2014년 한국일보문학상, 2013년 김승옥문학상, 2010년 이효석문학상
최근작 :<소설, 한국을 말하다>,<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카프카, 카프카> … 총 68종 (모두보기)
소개 :199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 공모에 단편소설 <버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19년 심훈문학대상, 2015년 동인문학상, 2012년 이효석문학상,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08년 김유정문학상
최근작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큰글자책] 돈과 나와 일>,<돈과 나와 일> … 총 99종 (모두보기)
인터뷰 :<뭐라도 되겠지> 김중혁 인터뷰 - 2011.10.26
소개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스마일》,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딜리터》,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볼까?》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5년 김용익소설문학상, 2011년 이효석문학상, 2008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무중력증후군>,<[큰글자도서] 불타는 작품>,<불타는 작품> … 총 46종 (모두보기)
소개 :2008년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으로 한겨례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 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 이》 등을 썼다. 이효석문학상,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등 을 수상했다.
수상 :2022년 동인문학상, 2019년 대산문학상, 2018년 백신애문학상, 2017년 김용익소설문학상, 2016년 이효석문학상, 2016년 무영문학상, 2013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빛과 멜로디>,<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 총 97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중편소설 『완벽한 생애』 『겨울을 지나가다』,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무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나는, 자정에 결혼했다>,<마음의 부력>,<40일의 발칙한 아내>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다.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천사와 미모사〉가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자정의 결혼식》, 장편소설 《헤밍웨이 사랑법》 《빠레, 살라맛 뽀》 《파묻힌 도시의 연인》 《40일의 발칙한 아내》를 펴냈다.

구효서 (지은이)의 말
소설가에게는 소설을 쓴다는 것 이외의 그 어떤 명분도 없다는 사실을 무섭게 깨닫습니다. 내가 깨닫는다기보다는 깨달음이 나를 무찌르듯 육박해옵니다. 이 전율 앞에서 저는 한없이 졸아든 채 맨손으로 절벽을 오르듯 한 줄 한 줄 적습니다. 한 번 쓰고 열 번 읽던 것을 한 번 쓰고 백 번을 읽습니다. 일주일 걸리던 분량에게 한 달을 내어줍니다. 작업은 한없이 더디고 더디고 길고 길어집니다. 그래도 이 작업을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것은, 쓰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즉각 존재를 환수당하는 것이 소설가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과연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포와 전율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더 진짜 잔혹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려나 그저 쓴다고 소설가의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쓰되, 다른 것이 아닌 소설을 써야 하는 것이니까요. 소설이랍시고 썼는데 소설이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만 못하고 그것은……. 이런 절박한 계제였으니 제가 심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이라니요. 그렇겠습니다. 놀라움 없는 기쁨이 기쁨이겠습니까. 그리고 생명 연장의 기쁨을 이길 기쁨이 있을까요. 놀랐지만 고맙게 상을 받습니다. 십년감수가 아닌 십년가수加壽가 되는 거네요. 정말 기쁩니다.

문학사상   
최근작 :<옐로페이스>,<스푸트니크의 연인>,<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등 총 307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5위 (브랜드 지수 506,040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8,204점), 한국시 25위 (브랜드 지수 35,65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