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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40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대상 수상작은 김경욱의 '천국의 문'으로, 한 개인과 가족에게 드리워진 부성父性과 부정父情의 상실을 통해 상처 입은 가족 공동체의 모습과 그 해체를 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를 돌보지만 한편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욕망하는 딸의 내밀한 시선은 파괴된 자신의 삶과 유예되는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서 참혹하게 길항한다. '천국의 문'은 한 인간의 죽음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죽음으로 치환하고,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죽음이란 무엇인지, 남겨진 가족들의 존엄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경욱의 '천국의 문'과 자선 대표작 '양들의 역사' 외에도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김이설의 '빈집', 김탁환의 '앵두의 시간', 윤이형의 '이웃의 선한 사람', 정찬의 '등불', 황정은의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 <천국의 문>에서 그려낸 치밀한 시간 구성, 밀도 있게 처리된 디테일의 묘사는 근래 보기 드문 소설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패러디에서 나도 모르게 내뱉게 되는 탄식이 씁쓸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문학평론가,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
: 김경욱의 <천국의 문>은 극복해야 할 과거와 혼란스러운 현재가 갈등하고 충돌하는 현대 한국사회의 딜레마를,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딸이라는 탁월한 은유로 잘 형상화해낸 수작이다.
: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이 된 김경욱의 <천국의 문> 역시 경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경계의 소재는 낯설지 않다. 낯설지 않은 소재를 단단하게 움켜쥐고 독자들을 어느 지점으로 몰아가 벽에 세게 부딪치게 만든다. 김경욱을 쫓아 밤길을 달리는 불안은 확실히 매혹적이다.
: 살아가기에 급급해서, 혹은 떠올리는 것조차 불쾌해서 죽음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가까운 미래, 부재와 소멸을 환기시키는 것은 소설의 오래된 임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김경욱의 작품은 삶이 죽음의 유예에 불과하다는 실존적인 사유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 하나의 결과에 다가가는 면밀한 접근 방법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삶의 배리背理를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좀 가혹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렇게 놓여 있다는 아픔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수상 :2016년 이상문학상, 2015년 김승옥문학상, 2009년 동인문학상, 2008년 현대문학상, 2004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에픽 #10>,<누군가 나에 대해 말할 때> … 총 73종 (모두보기)
인터뷰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인터뷰 - 2012.01.03
소개 :
수상 :201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최근작 :<내 사람을 생각한다>,<참 좋았더라>,<사랑과 혁명 3> … 총 166종 (모두보기)
소개 :
수상 :2017년 오영수문학상, 2015년 요산김정한문학상, 1995년 동인문학상
최근작 :<발 없는 새>,<슬픔의 힘을 믿는다>,<골짜기에 잠든 자> … 총 43종 (모두보기)
소개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기억의 강』 『완전한 영혼』 『아늑한 길』 『베니스에서 죽다』 『희고 둥근 달』 『두 생애』 『정결한 집』 『새의 시선』,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황금 사다리』 『로뎀나무 아래서』 『그림자 영혼』 『빌라도의 예수』 『광야』 『유랑자』 『길, 저쪽』 『골짜기에 잠든 자』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19년 이상문학상, 2015년 문지문학상
최근작 :<개인적 기억>,<장래 희망은 함박눈>,<[큰글자도서] 붕대 감기 > … 총 79종 (모두보기)
소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소설가로 활동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붕대 감기》, 청소년 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이 있다.
수상 :2023년 김현문학패,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선화> … 총 58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kim2seol
소개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늘처럼 고요히』 『누구도 울지 않는 밤』, 연작소설집 『잃어버린 이름에게』, 경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을 펴냈다. 제1회 황순원신진문학상, 제3회 젊은작가상, 제9회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수상 :2021년 김만중문학상, 2019년 만해문학상, 2017년 김유정문학상, 2015년 대산문학상, 2014년 이효석문학상, 2014년 현대문학상, 2014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2년 신동엽문학상,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야만적인 앨리스씨>,<끌어안는 소설>,<[큰글자도서] 백의 그림자> … 총 77종 (모두보기)
인터뷰 :굳세게, 휩쓸리거나 부러지지 않으면서, <파씨의 입문> 황정은 인터뷰 - 2012.02.23
소개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소설집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5·18문학상, 만해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제3회, 제4회 젊은작가상, 제5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경욱 (지은이)의 말
독자가 떠나간다고, 떠나갔다고 말합니다. 정말로 독자가 없다면 아무도 쓸 수 없게 되겠지요. 소설은 ‘혼잣말’이 아니니까요. 누군가에게 건네는 눈짓이며 손짓이니까요. 독자들의 사정이야 제 아둔한 머리로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끝까지 독자로 남아서 읽겠습니다. 작년 봄 아버지의 마지막 심장 박동을, 차가워지는 손목에서 뛰던 최후의 온기를 읽어낸 것처럼 말입니다. 아버지에게 바라기만 하고 끝내 못한 말이 새삼 사무칩니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 괜찮아요.” ‘떨림’이라는 부끄러움을 죽비처럼 내려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라는 고독한 항해에 등불이 되어주는 작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문학사상   
최근작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1973년의 핀볼>,<딕테>등 총 285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5위 (브랜드 지수 518,34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19,066점), 한국시 25위 (브랜드 지수 36,75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