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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나카 아키 소설. 어느 날, 맨션 주인에게서 맨션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현장에 나간 형사 아야노와 수사관들은 시체를 발견하는데, 이미 애완고양이에게 뜯어 먹혀 백골만 남은 상태. 사건 정황상 고독사 중 하나일 거라고 추측하고, 수사를 종결하려던 담당 수사관 아야노는 관련 서류를 살펴볼수록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다. 아야노는 변사체가 남긴 증거를 찾아 사라진 삶과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 2인칭 서술이라는 독특한 서술적 장치의 도입은 또 다른 서사적 특징인 ‘전도된 미스터리의 구조’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범인이 누구인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미스터리들과는 달리 이 소설은, 그 자신이 사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자라고 가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요코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녀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왜 죽을 고비를 맞게 되었는가’를 추적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머리로 읽는 미스터리’ 즉 작가와 독자 사이의 두뇌게임으로서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일본에서는 이러한 미스터리를 ‘사회파 미스터리’와 구분하여 ‘본격파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가슴으로 읽는 미스터리’ 즉 독자가 인물의 삶과 내면을 이해해나가게 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성격의 미스터리라고 하겠다.

《침묵의 절규》는 ‘단카이 주니어 세대’의 삶을 결정해버린 일본의 버블경제의 붕괴와 장기불황, 그리고 사회보장의 약화(허점투성이의 공적 지원 내지 사보험에 대한 의존)를 문제 삼고 있다. 또한 이들 세대 특유의 모순적 세계관─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자기 결정의 세계관과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한낱 자연현상일 뿐이라는 결정론적 세계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게 된 그들의 윤리의식과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러한 주제의식에 걸맞은 서술적 장치와 서사구조를 차용함으로써 독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는 문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독자들이 이 소설을 통하여 ‘새로운 사회파 미스터리’의 신선한 재미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최근작 :<로스트 케어>,<침묵의 절규>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35종 (모두보기)
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일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다 꿈에 그리던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 한 권 한 권 정성을 다해 번역하려고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조인트 사고》, 《한 장의 미래 지도》, 《일 잘하는 리더는 이것만 한다》, 《1등의 전략》 등이 있다.

문학사상   
최근작 :<문학사상 2024.10>,<옐로페이스>,<스푸트니크의 연인>등 총 308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5위 (브랜드 지수 506,05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8,215점), 한국시 25위 (브랜드 지수 35,65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