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동탄점] 서가 단면도
|
정치라는 인적 재난이 만들어낸 빚, 패자들의 분노, 젠더 평등정책의 추진,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의 제정과 개정, 노동규제완화, 경제격차, 저출산, 만혼과 비혼의 증가, 학력 인플레이션 사회의 희생자들,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자녀교육,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가, 딸들의 수난시대, 독신 남성의 노후, 남성혐오와 여성혐오의 추동자들,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 기업의 성차별, 일과 삶의 균형…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이 책에서 논한 일본 사회의 현상들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기도 하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반세기는 세계적으로 국제화와 신자유주의의 시대. 대부분의 선진국에 휘몰아친 파도 앞에서 각 나라들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그에 대응해왔다. 그렇다면 일본의 대응은 어땠는가? 신자유주의 개혁이라 이름 붙은 대응 방식에 여성들은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리고 그 결과 여성들은 어떤 시대를 살았는지.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저자의 감개무량함과 분노, 젊은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쓸쓸함이 담겨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 우에노 지즈코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일 것이다. “남자의 필살기는 부정, 도피, 중독”이라는 그녀의 여전한 직설에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젠더 감수성이 높은 시민들은 남녀 불문하고 통쾌감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7월 27일자 '책과 삶'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