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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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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일기의 그림과 글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평소에 늘 이성적이고 목석같았던 사람도, 감성이 풍부해 많이 웃고 많이 울던 사람도 이 그림과 글 앞에서는 똑같이 무장해제되고 때때로 무너져버린다. 꽁꽁 싸매고 숨겨두었던 가슴 속 상처들을 몰래 찾아와 약을 발라주고, 얼어버린 심장이 천천히 녹을 수 있게 따뜻한 눈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니가 오지 비가 오냐>는 용용일기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그림과 글이 그림일기처럼 엮인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어느 누구에게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힘이 있다. 나를 떠난 그 사람에게 하지 못한 말, 바보같이 굴었던 지난날의 나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의 내 인생에 전하고 싶은 조언들까지 여기 모두 담았다.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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