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슬픔의 맥락에서 다양하게 진단한 사회비평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제1부 ‘흔적’에는 한국 사회의 저류에 흐르고 있는 슬픔과 그 원인을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이나 한국 사회 특유의 구조적 모순과 연관시킨 글들을 모았다. 제2부 ‘울음’에는 문학을 비롯한 각종 예술 작품에서 표출된 슬픔의 양상과 그 의미를 짚은 글들을 실었다. 제3부 ‘공명’에는 집단적인 슬픔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사회적 파급효과를 진단하고 있는 글들을 배치했다.
제1부 흔적
사회적 감성으로서의 슬픔 _정근식 - 15
망각을 일깨우는 낮은 목소리 _류시현 - 37
분단과 전쟁의 상흔 _김창규 - 58
지울 수 없는, 학교 _한순미 - 77
이주의 유령 _문재원 - 95
제2부 울음
설움을 넘어 슬픔으로 _송효섭 - 119
눈물로 그린 그림 _이선옥 - 137
죽음, 그 시공의 초월적 변주 _조태성 - 156
죽음의 세 가지 풍경 _류도향ㆍ강애경ㆍ정유미 - 177
제3부 공명
슬픔의 공동체 _박홍규 - 203
눈물의 교환가치 _최유준 - 223
자살 권하는 사회 _김경호 - 242
저항은 과연 가능한가 _정명중 - 261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전남대학교 호남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0여 년간 ‘감성’을 매개로 한국시가 다시읽기를 시도해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고전과 감성』(2012), 『감성시학의 새지평』(2014), 『한국시가와 공감장』(2018)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는 감성연구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시가를 매개로 ‘공감장’과 ‘지역성’을 천착하는 일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랐다.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문학박사). 현재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및 호남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 「인식되지 못한 자들, 혹은 유령들 : 5월 소설 속의 ‘룸펜’」, 「괴물의 탄생 : 신자유주의, 유연성 그리고 ‘지존파’」, 「신자유주의와 자기서사」, 「역사를 뚫고 솟아난 귀수성의 세계 : 신동엽의 ‘금강’ 읽기」, 「국가폭력과 증오체제」 등이 있다. 저서로 『신자유주의와 감성』이 있다.
1964년 서울 을지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학부, 석사, 박사를 마쳤다. 한국 근현대 사상사·문화사 전공자로서 ‘조선적인 것’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최남선 연구』(2009), 『최남선 평전』(2011), 『한국 근현대와 문화 감성』(2014), 『동경삼재』(2016) 등이 있다.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분야는 사회철학, 미학, 가족커뮤니티인문학이며, 대표 논문으로 「가족하기-되기: 연결의 메타플라즘」(2023), 「열린 가족과 진보적 장소감」(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사회의 가족이데올로기, 가부장주의를 해체하고 다양한 친밀 영역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규명하며 관계정치학, 커뮤니티 이론, 도시 커뮤니티에 대한 학제적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제1부 ‘흔적’에는 한국 사회의 저류에 흐르고 있는 슬픔과 그 원인을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이나 한국 사회 특유의 구조적 모순과 연관시킨 글들을 모았다. 이 글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감성이 슬픔일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제2부 ‘울음’에는 실존적으로건 관념적으로건 죽음이라는 사건만큼 인간의 상실감을 극대화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문학을 비롯한 각종 예술 작품에서 표출된 슬픔의 양상과 그 의미를 짚은 글들을 실었다. 고대의 시가에서부터 소설, 회화 그리고 현대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훑고 있다. 마지막 제3부 ‘공명’에는 집단적인 슬픔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사회적 파급효과를 진단하고 있는 글들을 배치했다. 여기에 포함된 글들은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슬픔의 맥락에서 다양하게 진단함으로써 사회비평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