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진 칼럼「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재분을 모아 묶은 이 책은 지면 위에선 움직이지 않지만 독자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만화, 만화의 순간의 재미나 자극이 아닌 만화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들여다보게 한다.
『르상티망』의 가상현실 속 주인공을 통해,『피코피코 소년』『오카자키에게 바친다』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을 통해,『포의 일족』뱀파이어적인 사랑을 통해,『맨발의 겐』의 전쟁 역사를 통해 깊이 있게 때론 진지하게 다양하게 관찰하고 들여다본 기록이다. 거기에 더해 만화로서의 만화뿐만 아니라 만화에 영화를 더한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만화도 다룬다.
-들어가는 글
01. 망상과 현실, 그리고 VR ?하나자와 켄고 『르상티망』
02. 만화로 회고하는 아케이드 키드의 생애
?오시키리 렌스케 『피코피코 소년』, 야마모토 사호 『오카자키에게 바친다』
03. 사랑의 뱀파이어적 단상 ?하기오 모토 『포의 일족』
04. 맨발로 걸어 나온 폭력의 세기 ?나카자와 케이지 『맨발의 겐』
05. 디자인 강박의 절박한 미학 ?크리스 웨어 『지미 코리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06. 모든 틴에이저는 ‘이능력자’다 ?모치즈키 미네타로 『동경괴동』
07.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 ?히가시무라 아키코 『그리고, 또 그리고』
08. 어느 만화가의 소명 ?크레이그 톰슨 『담요』
09. 부끄러운 인간의 우주적 공포 ?이토 준지 『인간실격』
10. 100퍼센트의 소년소녀와 엇갈리는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읽기
11. 자라지 않는 소년, 떠나지 않는 친구 -<도라에몽>의 마지막 회에 대하여
12. 유튜브와 노스탤지어 ?신동우 원작, 신동헌 감독 <홍길동>과 <호피와 차돌바위>
부록 : ‘만화 연출’과 ‘영화 연출’ 사이 ?프레임 안에 갇힌 스토리텔링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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