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셀린 클레르의 작품 국내 첫 출간작. 아주아주 커다란 우산을 가진 잭의 이야기이다. 함께 나누는 마음을 배워 나가는 잭을 만나 볼 수 있다.
잭에게는 아주아주 커다란 우산이 있다. 온 세상을 가득 덮을 만큼 커다란 우산이었다. 잭은 그 우산을 혼자만 쓰고 싶었어요. 아무에게도 씌워 주고 싶지 않았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날, 잭의 우산으로 이웃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잭은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이웃들을 쫓아냈다.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거인이 나타났다. 잭은 거인을 향해 우산을 휘두르며 이웃들과 함께 달아났다. 게다가 계속 쏟아지는 폭우 때문에 개울물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말았다. 집어삼킬 듯 큰 물결이 계속 휘몰아치자 잭은 커다란 우산에 이웃들을 태웠다. 잭의 우산이 모두를 구했다. 잭은 마음이 흐뭇했다. 잭은 이제 이웃들이 우산 속으로 들어와도 화내지 않는다. 오히려 이웃들에게 우산을 먼저 내밀며 다가간다. 나눌수록 커지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으니까.
동화 작가이면서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프랑스의 오트 보주 지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모젤에 살고 있습니다. 익살스럽고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주로 쓰고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짧은 문장을 정교하게 쓰면서도 이미지가 바로 연상되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데 능숙합니다.
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2014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청소년 도서, 그림책, 그리고 소설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생태적 전환 운동을 이끄는 환경단체 ‘알테르나티바(Alternatib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젊은 인재 10인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생명과학과를 졸업 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아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인체 해부학 대백과》, 《The Art of 도리를 찾아서》, 《The Art of 어드벤처 타임》, 《책 먹는 쥐 시몽》, 《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 《나뭇잎은 어떻게 초록이 되나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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