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뼘어린이 5권. 나무는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큰 데다 무섭게 생겨서 반 아이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반면 문수는 몸집도 작고 여러모로 아주 평범한 아이다. 어느 날, 문수는 나무에게 약점이 잡히고 만다. 문수는 남의 옷을 물려 입곤 했는데, 또래보다 키가 작아서 여자 옷을 입기도 했다. 그런데 하필 그중 한 벌이 나무의 여동생 옷이었던 것이다.
나무는 이를 빌미 삼아 문수에게 우스꽝스러운 별명까지 붙여 가며 놀리고 괴롭힌다. 문수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할까 봐 나무에게 꼼짝도 못 한다. 그런데 그런 아이는 문수만이 아니었다. 나무에게 매일 맛있는 간식을 가져다주는 준이, 대신 청소를 해 주는 민주 등 한둘이 아니었다. 나무는 수첩에 아이들의 약점을 적어 놓고,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소문을 내버리겠다는 식으로 아이들을 협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수는 나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우연히 무적 수첩을 손에 넣는다. 거기에는 반 아이들의 약점은 물론, 나무의 비밀스러운 약점까지 적혀 있었다. 이제 나무와 문수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문수는 자기를 괴롭혔던 나무 일행을 골탕 먹이기로 마음먹는다. 처음에는 모든 일이 문수의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는 듯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상황은 점점 문수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난쟁이 거지 공주가 된 문수
무적 수첩은 힘이 세다
무적 수첩을 얻다
‘나무를 물리쳐라’ 작전
박문수가 수첩을 가지고 갔을까?
뒤바뀐 자리
박문수, 왕이 되다
무적 수첩을 사용하는 방법
다시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