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공자는 <논어>에서 "시 삼백수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시 삼백수라 함은 중국 고전 <시경>을 가리킨다. <시경>은 중국 고대 춘추시대에 주로 불려진 노래들을 공자 시대에 책으로 정리한 것을 말한다. 그 이후 동아시아에서 시의 전범으로 오랫동안 교과서처럼 읽혀온 것이 바로 <시경>이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는 과연 <시경>의 시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을 던지면 유가의 경전 <논어>나 <맹자>, 법가의 경전 <한비자> 등과는 달리 <시경>은 그 전승이 끊어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시경>을 현대의 언어로 제대로 번역하거나, 그것을 쉽게 풀어 대중에게 전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안타까운데 <시경>에 실린 시들은 아주 진솔하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시가 가질 수 있는 풍자, 해학, 서글픔, 애달픔 등 모든 인간의 희로애락이 잘 드러나는 매우 드라마틱한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고대의 연애시를 읽다>는 <시경> 속의 연애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해설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독자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춰 <시경>을 전반적으로 이해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제1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25일자 '출판 새책' - 동아일보 2018년 5월 26일자 '새로 나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