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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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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 동안 북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그곳을 답사하고, 인터뷰하면서 써내려간 ‘북유럽 장기 체험담’이다. 마이클 부스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칸디나비아를 해부한다.
저자가 보기엔 덴마크인, 스웨덴인, 핀란드인, 노르웨이인은 세계에서 제일 안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상위 25퍼센트에 들어가야 할 듯싶다. 이처럼 각종 사회적 지표와 주관적 경험의 괴리 사이에서 그는 북유럽 행복 현상을 깊이 파고들기로 결심한다. 이들 나라에서 마이클 부스는 평범한 시민은 물론 역사학자와 인류학자, 언론인, 소설가, 예술가, 정치인, 철학자, 과학자, 요정 연구가와 산타클로스를 만났다. 북유럽 사람들 일부는 자기 나라의 밝게 채색된 면을 강조하지만, 작가는 이들의 흔들리는 동공(눈빛)과 모순된 발언 사이에서 빈틈을 파고든다. 이것은 북유럽 르포를 쓰는 기자로서 당연한 임무다. 북유럽인들이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하다면, 빈틈을 찾아내 더 완벽하게 만듦으로써 우리도 더 좋은 롤모델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삐딱한 시선을 갖고 출발하지만 이 책은 그러나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 스칸디나비아 5개국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유일한 사람들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 부스는 다정하고 흥미로운 시선, 남다른 관찰력으로 스칸디나비아를 바라본다. 신뢰와 겸손, 평등이 사회 전반에 보란 듯이 퍼져 있는 나라들. : 큰 소리로 웃으며 읽었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사회로 전 세계의 숭배를 받고 있지만 결국 우리처럼 결함이 있는, 북쪽에 사는 우리 친구들을 생생하고 사랑스럽게 묘사한다. 최소한 유일하게 거의 완벽한 사람들이다. : 쾌활한 견문록! 북유럽이 약속의 땅이라는 생각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통쾌한 대답. : 엄청나게 웃긴 부스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분석은 이들 행운의 나라 각각을 예리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개관한다. : 노르딕에 관해 다루는 만큼이나 앵글로아메리칸의 (유머러스함의) 진가를 보여준다. : 아이러니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썼다. 제2의 고향인 덴마크에 관해 넘치는 애정까지 느껴진다. : 부스는 재미있는 사실을 부지런히 발굴해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3월 1일자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3월 3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8년 3월 3일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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