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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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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일생을 기록한 것이 사史라면, 사람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것은 시詩다. 시는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과 꿈, 온갖 시시콜콜한 것부터 원대한 것까지 그들이 행하고 또 바라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저자 마오샤오원은 중국 고전 시가를 대중에게 소개해온 작가로, 여기서는 당시 약 300수를 들어서 당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9개의 분류, 즉 '입신양명' '결혼' '꽃' '꿈' '화장' 등으로 묶어 보여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기존의 역사서가 제공하던 유의 정보들, 당나라가 다른 나라와 어떤 관계에 있었고, 아무개 왕이 무슨 정책을 폈는지 등은 알 수 없지만, 당나라가 강성하던 시기 그 사람들의 연회가 얼마나 호화로웠고, 당나라의 성쇠에 따라 여인들의 옷차림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꽃과 풀로도 싸울 정도였던 그들의 호승심이 어떤 놀이 풍경을 자아냈는지 등을 알게 된다. 적재적소에 함께 실린 중국의 옛 그림 약 100폭은 상상을 풍부하게 한다. 더불어 시의 구절을 직접 인용했기에 고대 중국의 호시절에 어떤 아름다운 시가 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며, 곳곳에서는 이백, 두보, 한유, 백거이 등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대시인의 일화가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프롤로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2월 8일자 '북카페'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8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2월 10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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