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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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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한 책들은 과학적 근거와 설명 없이 그저 사육법을 나열하는 단순한 실용서 소책자이거나, 네 발 달린 친구들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건조한 과학 논문인 경우가 많다. 틀에 박힌 다른 고양이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이 책은 고양이의 역사, 과학, 미래를 탄탄하고 잘 읽히는 서술과 함께 그래프와 삽화, 박스팁을 총동원해 하나의 ‘지식계보학’으로 엮어냈다.
『뉴욕타임스』가 이 책을 두고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고양이의 뇌·마음·사생활을 밝힌 새로운 캣 사이언스”라고 평가한 것처럼, 고양이의 진화, 해부, 유전적 특징, 성장 과정, 생리, 심리에 대한 기술이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인 방식으로 쓰여 있다. 저자는 고양이를 ‘덩치만 작은 사람’으로 의인화하는, 우리의 어리석은 추론을 꼼꼼하면서도 명료하게 반박하는 방식으로 서술 전략을 짜고 있어 독자입장에서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과 제대로 된 과학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도 좋다.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고양이가 어떤 동물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기쁨을 주는 고양이와의 행복한 동행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양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2014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NPR(미국공영라디오) 2014 최고의 책에 올랐다. 머리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7월 2일자 - 동아일보 2015년 7월 4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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