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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죽음 이후 5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태일을 기억하고 기리다 못해, 전태일의 마음과 영혼을 공수 받은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실적인 제약 상 더 많은 시인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전태일의 친구들'이 기획하고 29인의 시인들이 참여한 전태일 기림 시집이 나온 것이다. 시인 29명의 시 58편과 에세이 2편, 그리고 14점으로 이루어진 연작 판화가 실려 있다.

이수호 (시인, 전태일재단 이사장)
: 이 책은 대구에 있는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이 기획한 문학 앤솔로지다. 전태일의 친구들은 전태일이 살았던 대구의 옛 집터를 시민과 노동자들의 십시일반으로 구입하였고 현재는 그 터에 대구 전태일기념관을 지으려고 한다. 이는 대구의 상징과 언어를 바꾸고자 하는 획기적인 시도이며 이 책 또한 그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리고 한국의 시인들과 문학평론가들이 전태일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그 삶이 어떻게 시적이며 동시에 우리 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시인들은 전태일의 마음과 영혼을 헤아려 시를 지으면서 여전히 부조리한 노동자의 삶을 노래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 두 분은 어째서 전태일의 삶이 시인지 밝혀주고 있다. 당연히 전태일의 삶을 문학으로 축소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실천에 전태일의 삶 같은 시의 마음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전태일의 정신은 당연히 전제하면서 지금껏 말하지 않았던 전태일의 깊은 마음과 순결한 영혼을 밝히고자 하는 또 다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전태일의 삶을 표현한 판화도 실려 있으니 언어와 그림이 모두 함께 전태일을 기리고 있는 셈이다. 모쪼록 이 책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전태일이라는 시’가 마음으로 전해지길 바라며, 대구에도 전태일기념관이 만들어질 날을 기쁘게 꿈꿔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3년 11월 24일자 '새책'
 - 세계일보 2023년 12월 1일자 '새로 나온 책'

최근작 :
소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절’을 살았던 대구 중구 남산동 옛집을 시민, 노동자의 힘으로 지키기 해 2019년 설립하였고 수천여 명의 십시일반 동행으로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에 옛집을 매입하고 ‘전태일 문패 달기’를 하였다. 다시 시민 모금의 힘으로, 전태일 가족이 살았던 옛집을 ‘대구 전태일기념관’으로 건축하여 전태일의 정신을 기록하고 상상하는 기억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