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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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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는 커다란 유리 어항 안에 산다. 일주일의 한가운데 박혀 있는 수요일처럼 세상 한가운데 갇혀 있는 원즈데이는 언뜻언뜻 어항 너머로 보이는 푸른 것이 뭘까 궁금해한다. 웬즈데이는 그 ‘파랑’이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이고 물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하지만 잿빛밖에 볼 수 없어 실망한 채 웬즈데이는 어항 밑바닥에 내려 앉아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녀가 다가와 말해 준다. “너의 집은 여기가 아니야. 진짜 너의 집은 바다야.” 이곳이 내 집이 아니라고? 바다… 바다가 뭐지? 하지만 웬즈데이는 소녀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랬지만 뛰어오를 때마다 보이는 그 푸른 무언가를 잊을 수 없었다. 마침내 웬즈데이는 온 힘을 다해 어항 위로 훌쩍, 아주 높이 뛰어오르는데…. : 섬세하면서 감동적인 웬즈데이 이야기는, 막연하지만 어떤 꿈을 지닌 사람들에게 특히 많은 울림을 줄 것이다. : 외로운 웬즈데이가 자신의 운명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 따뜻한 이야기에 독자들은 많은 응원을 보낼 것이다. : 이 작가와 삽화가는 동물 학대의 부도덕한 진상을 따지기보다는 웬즈데이가 느끼는 내면의 진실을 부드러운 손길로 그려내고 있다. : 외로운 고래 웬즈데이의 갈망을 다룬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10월 4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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