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무레 요코의 최장기 스테디셀러 <고양이의 주소록>. '카모메 식당'의 저자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무레 요코는 1984년에 첫 에세이 <오전 0시의 현미빵>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한 이래 30여 년간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저자이다.
그런 무레 요코가 가장 사랑한 동물은 바로 고양이.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고양이의 주소록>은 1993년과 1996년, 그리고 2018년 등 총 세 번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될 정도로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50만 부 이상 판매된 저력의 베스트셀러이다.
일본의 문예춘추 출판사는 세 번째 복간을 결정하면서 '냥덕' 그림 작가 기쿠치치키의 그림을 표지로 사용했는데, 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그림책 공모전 중 하나인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해 명성을 떨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기쿠치치키는 역동적인 붓 터치로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어 무레 요코의 <고양이의 주소록>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주었다.
<고양이의 주소록> 한국어판 역시 2018년에 복간된 세 번째 판본으로 번역하였으며, 표지 또한 기쿠치치키의 그림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중묘격 | “피코, 네에.” | 소용돌이무늬 고양이의 행방 | 개에게서 보는 민족성 | 별난 벌 하짱 | 수컷은 싸우고 암컷은 | 멧돼지 가족 | 남자의 책임 | 파리도 옛날이야기 | 벽장의 주인 | 엄마의 정체 | 매달리는 고양이 | 벼룩 소동 | 외로운 열대어 | 혈통서 | 새끼를 데리고 온 고양이 | 원숭이의 배려 | 개도 칭찬하면 | 깃발 흔드는 풍이 | 툇마루 아래의 개 | 이름의 유래 | 미식가인 새들 | 태풍이 지나간 후 | 비련 | 견도적 배려 | 지진이 나면 | 마법을 거는 고양이 | 아내를 맞이하면 | 사진 자랑 | 드라이브 좋아해? | 죽어도 못 보내 | 소문을 좋아하는 고양이 | 이러기 있음? | 거북이는 만 년 | 마음의 틈을 채우겠습니다 | 개구리든 장어든 | 따라온 것의 정체 | 운을 시험하기 | 여자 도박꾼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