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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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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2011년 일본에서는 '로봇은 도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도로보군’은 도쿄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어 각 시험 과목을 공략하며 수험생들과 경쟁했다. 이 책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이자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소장인 아라이 노리코 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2018년 2월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전 일본 사회에 교육의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수학자이자 인공지능 개발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던 아라이 노리코 교수는 계산력과 암기력에서 인공지능에 대항할 수 없다면 인간이 심화해야 할 능력은 인간 고유의 ‘독해력’과 ‘유연성’, ‘판단력’이라고 말한다. 본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AI, 대학에 합격하다’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과 수준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미래 사회의 노동시장을 전망한다. 2장 ‘도로보군은 왜 도쿄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가?’에서는 도로보군이 각 과목의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었는지 살펴보고, 도쿄 대학 불합격의 이유를 통해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준다. 3장 ‘전국 독해력 조사를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현실’에서는 일본 중.고등학생의 기초 독해력 실태를 살펴보고 주입식 입시 교육으로 대표되는 현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마지막 4장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닥쳐올 미래’에서는 아이들이 AI와 공존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미래를 우려 섞인 목소리로 전한다. 이 책은 아라이 노리코 교수의 솔직 담백한 필체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도로보군이 세계사와 영어 영역의 대학 입시 문제를 푸는 과정과 시리(Siri), 구글 번역 등의 사례를 통해 AI 기술의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여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개발하고 전국 독해력 조사에 사용한 리딩 스킬 테스트(RST)의 문제와 일본 중.고등학생들의 정답률을 실음으로써 교육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감수의 글 ? AI와 공존하는 사회,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찾다
: 이 책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AI가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증폭되는 공포심을 줄여주면서 AI와 슬기롭게 ‘공존’하는 교육 방안을 쉬운 언어로 설명해 준다. : AI의 시대에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과 개인에게는 미래가 없다. 텍스트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없는 ‘정보 검색자’들에게는 상상력도, 공감력도, 인지적 유연성도, 깊은 수준의 사고력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현재 교육 현장에는 시험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요구하는 답을 정확히 쓰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한계인 것이다. 이 책은 왜 강의 형태의 주입식 수업이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1월 23일자 - 동아일보 2018년 11월 24일자 '새로 나왔어요' - 중앙일보 2018년 11월 24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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