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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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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첫 출간된 공지영의 장편소설. 같은 해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한 해 앞서 출간된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함께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당시 문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언론은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을 ‘공지영 현상’으로 칭하며 바야흐로 한국문단에서 ‘공지영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른바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9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돌아보고 있는 <고등어>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이 가진 진정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후일담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에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이후 1999년, 2010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재출간되면서 출간 이후 지금까지 100쇄 이상 제작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전체 13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각 장은 '은림의 유고 일기'로 시작되어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노동운동을 함께한 동지였다가 연인이 되었던 김명우와 노은림이 불륜이라는 현실의 벽을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진 것이 중심사건으로 자리한다.

이후 7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초라하고 병든 모습으로 은림이 명우를 찾아오고, 그들의 이야기는 명우와 은림, 명우의 전부인 연숙과 현재 여자친구 여경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이들의 얽힌 애정관계를 넘어 80년대라는 아픈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청춘들의 꿈과 절망, 상처에 대한 연민을 담아냄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 가을비 내리는 저녁의 해후
3. 그 여자의 남편, 그의 연인
4. 노은림이라는 여자를 아십니까
5. 안개, 자욱한 안개의 거리
6. 황량한 추억의 시간들
7. 세 여자
8. 기억 속에서 무너지는 나날들
9. 지금의 나는 생각하지, 한때 나는 왜 인간이었을까
10. 잃어버린 세대
11. 또 다른 이별의 시작
12. 가을이 떠난 자리엔 바람이 밀려오고
13. 절망이라는 이름의 희망

작가 후기

쓰라린 사랑의 기억을 남긴 지 7년이 지난 어느 날, 은림은 예전에 매던 그 낡은 가방을 메고 명우를 찾아온다. 이별 후 지독하게 앓은 명우는 은림에게 전화해 용서해달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결코 하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가고 난 뒤였다. 친구인 은철의 누이이자 노동운동을 함께한 동지, 그리고 친한 후배 건섭의 아내였던 은림과 사랑에 빠졌던 것이다. 이후 명우는 노동현장에서 동지로 만난 여인과 결혼하고 딸 명지를 낳은 후 결국 헤어져 지금은 남의 글을 대신 써주는 일을 하며 여동생의 후배인 스물여섯 살 문여경과 사귀는 중이다. 은림의 소식을 들은 그날, 명우는 마침 여경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갑자기 경찰서에서 노은림을 아느냐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그녀를 다시 만난 곳은 병원이었다. 폐결핵 환자인 은림을 데리고 나오며 놀란 마음에 명우는 화를 내고 은림은 명우의 만류에도 담배를 물더니 피를 토했다. 명우는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은림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오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여경과 마주한다. 여경은 명우를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를 찾아온 은림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해한다. 명우와 은림은 7년 만에 같은 방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오랜 친구처럼 지난 이야기를 나눈다. 때마침 여경이 명우를 찾아오고, 곧이어 아이가 차멀미를 하는 바람에 명우의 전 부인이 잠시 도움을 청하러 오피스텔을 찾아오는데…….

수상 :2011년 이상문학상, 2007년 가톨릭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1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의 성경 이야기> … 총 201종 (모두보기)
인터뷰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 2009.04.02
소개 :

공지영 (지은이)의 말
이제 나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80년대를 아파한 모든 젊은이들은 영원히 젊을 수 있으리라고……. 왜냐하면 과거라는 시간이 꼭 흘러가 사라져버리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나는 이제 알았기 때문이다. (중략) 무엇보다 이 땅에 대한 사랑이 깊었기에 먼저 이 지상을 떠난 나의 지인들과 아직도 이 지상 위 한구석 한반도에서 자기 자신만큼 이 땅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생각해보면 테니스 하나 배우지 못하고 생각해보면 연애 한번 멋들어지게 한 녀석도 없는,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 폭력보다 위대하다는 걸 가르쳐준―과 한 번쯤 아픈 역사에 청춘을 상처 입어본, 그리하여 나이를 먹어도 아직도 젊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해냄   
최근작 :<육질은 부드러워>,<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에세이>,<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등 총 536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위 (브랜드 지수 1,304,815점), 교육학 9위 (브랜드 지수 145,766점), 청소년 인문/사회 15위 (브랜드 지수 70,1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