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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8일 만에 탈고해낸 16세 천재 소녀 작가의 첫 장편소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지닌 슬픈 영혼들이다. 그 슬픈 영혼들이 사는 거리에는 영생을 사는 기이한 인물이 있다고 한다. 그 인물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사람들의 말할 수 없는 고통들을 조용히 해결해준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A씨. 이 소설은 열여섯 소녀의 예민한 감성이 포착한 마음속 비명의 기록이며, 상처 입은 영혼을 마술적 환상을 통해 진심으로 어루만지는 치유의 이야기다.

열여섯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련한 작가와 같은 필치와 전혀 설익지 않은 관찰력, 이야기와 이야기를 조응시키는 구성력은 작가 이순원이 "16세 학생이 쓴 것 같지 않다는 의구심이 들고 16세 학생이 이렇게 잘 써도 되나 하는 당혹감이 밀려들었다"라고 고백하게끔 했으며 문학평론가 박철화로부터 "여기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Chapter 1 개가 있었다
Chapter 2 고래를 찾아서
Chapter 3 Train Ticket
Epilogue A씨를 만나다
인터뷰 -《A씨에 관하여》에 관하여 궁금한 몇 가지

: 어린 학생의 글이라니 읽으면서 곳곳에 트집을 잡고 싶은데, 전혀 16세의 학생이 쓴 것 같지 않다는 의구심이 들고 16세의 학생이 이렇게 잘 써도 되나, 하는 당혹감이 밀려들었다.
무엇보다 여러 편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내는 솜씨가 놀랍고 이야기마다의 반전도 놀랍다. 소설 속의 인물들을 앞세워 작가가 의도한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작가가 소설 속의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작가의 나이에 놀라고 이야기를 직조하는 솜씨에 놀랐다.
박철화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교수)
: 디지털 문명의 현기증 나는 속도와 매혹 뒤편에서 갈수록 옹색해지는 한국 소설계에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했다. 작가의 젊다 못해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사물과 현상을 보는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에 더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그 시선의 성숙함이 놀랍다.
이제 문학은 이처럼 좋아서, 아니 쓰지 않을 수 없어서 하는 소수의 작가들의 발걸음으로 메워질 것이다. 그 운명적 조숙함이 조로의 운명으로 바뀌지 않고 내내 힘찬 걸음이 되도록 지켜보며 격려하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여기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1월 9일자 '문학 새책'
 - 조선일보 2015년 1월 31일자 '한줄읽기'

최근작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A씨에 관하여>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안현서 (지은이)의 말
종이 한 장 한 장마다 배어 있는, 인물들이 풍기는 독특한 향을 느껴 보셨나요. 그 향들이 모여 어느 순간 독자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 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 작가로서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을 듯합니다. 책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독자니까요. 독자가 책을 읽음으로써 인물들은 책 속에서만이 아닌 독자의 기억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죠.
누군가가 《A씨에 관하여》는 무슨 이야기야? 라고 묻는다면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람 이야기, 사실 그것만큼 재밌는 이야기도 없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책 넘기는 소릴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유의 사락사락 하는 소리는 빗소리보다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장이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그 소리에 다른 소리들이 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아마 이야기 속에 나오는 분위기나 인물의 대화들이 책장 넘기는 소리에 곁들여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엔딩을 보실 때면 아마 여러 사람의 소리가 섞여 페이지를 넘길 때 꽤나 묵직한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고 미소 지으며 생각합니다.